[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메이저리그 선발 투수에게 30경기 등판은 하나의 잣대다. 34경기 등판이면 최다 경기 등판 선수가 되는 상황에서 30경기면 한 시즌 내내 로테이션을 지켜줬다는 평가를 받아도 부족함이 없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LA 다저스에서 30경기 이상 등판한 선발 투수는 잭 그레인키와 댄 해런 이었다. 둘 모두 32경기에서 볼을 던졌다.
14일(이하 한국시간) Gammonsdaily.com이 지난 해 30경기 이상 등판한 투수들에 관한 9가지 퀴즈를 냈다. 이제 ‘메이저리그라면 나도 전문가급’ 팬들이 엄청나게 많은 국내 팬들도 함께 답을 맞혀 보면 재미 있을 것 같다. 정답이 몇 개나 되시는지?
9개의 문제다.

1. 평균자책점 1위는(이하 모두 30경기 이상 등판 선발 투수를 대상으로 했다)
2. 최다 이닝 투수는
3. 최소 이닝 투수는
4. 최소 투구수 기록 투수는
5. 최다 땅볼 유도 투수는
6. 최다 헛스윙 유도 비율 투수는
7. 최다 잔루율(LOB%) 기록 투수는
8. 최다 스트라이크 판정(파울, 헛스윙 제외)비율 투수는
9.지난 시즌 노히트 노런을 기록했던 유일한 투수는
다 이름이 떠오르시는지? 다음이 정답이다.
1. 펠릭스 에르난데스 - 34경기 등판에서 2.14를 기록했다. 물론 평균자책점 1위는 클레이튼 커쇼다. 커쇼는 27경기에서 1.77을 기록했다.
2. 데이비드 프라이스 - 34경기에서 248.1이닝을 던졌다. 매디슨 범가너는 40경기에서 280이닝을 던졌다.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 합친 기록이다.
3. 제이크 오도리지 - 31경기 선발 등판에서 168이닝만 던졌다. 투구 이닝을 경기수로 나누면 5.42가 나온다.
4. 헨더슨 알바레스 - 30경기에 등판하면서 모두 2,611구를 던졌다. 경기당 87개 정도 볼을 던진 셈. 투구이닝은 187이닝었다.
5.마이크 리크 - 33경기에서 368개의 땅볼을 유도했다. Fangraphs.com 분석에 의하면 리크는 지난 해 전체 투구 중 싱커가 40.7%였다. 싱커의 비중이 2013년의 30.2%에 비해 크게 늘었다.
6. 타이슨 로스 - 31경기에서 헛스윙 유도 비율이 30.4%였다.
7. 조니 쿠에토 - 34경기에서 잔루율(LOB%)가 82.5%였다.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평균 LOB%는 70-72%다. LOB%가 60% 이하면 평균자책점이 매우 높은 투수가 된다. 반대로 LOB%가 높은 투수는 (진루를 허용하더라도) 스트라이크 아웃을 많이 잡아낼 수 있는 투수로 평가 된다. 쿠에토의 지난 시즌 20승 9패 평균자책점 2.25와 LOB%의 상관 관계가 그대로 드러나는 셈이다. 쿠에토는 지난 해 242개로 탈삼진 1위이기도 했다.
8. 바르톨로 콜론 - 31경기에서 40.8%를 기록했다. 콜론은 지난 해는 포심, 투심 두 가지 패스트볼과 슬라이더(12.1%) 체인지업(5.7%)를 던졌다. 포심 패스트볼 평균구속도 90.6마일이었다. 지난 해가 41세 시즌이었다. 컨트롤!!!
9.조단 짐머맨 – 자신의 시즌 32번째 등판이자 자신과 팀의 정규시즌 마지막 날 노히트 노런을 성사시켰다. 마이애미 말린스 타선은 9회 동안 삼진 10개를 당하면서 볼 넷 하나만 얻어냈다.
기사를 쓴 빌 척 기자가 적은 정답 외에 이해를 돕기 위해 간단한 설명을 추가했다. 또 하나 알 수 있는 척 기자의 센스. 정답자가 한 번도 중복되지 않도록 문제를 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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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34경기에 등판해 248.1이닝을 던진 데이비드 프라이스.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