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올 해는 팬서비스용(증정용) 류현진 바블헤드 인형을 보지 못하게 될 것 같다.
LA 다저스가 14일(이하 한국시간) 올 시즌 홈구장을 찾는 팬들에게 선물하는 바블헤드 인형 프로모션 일정을 추가로 발표했다. 이번에는 기존 발표 됐던 6명 외에 샌디 쿠펙스, 저스틴 터너, 페르난도 발렌수엘라, 빈 스컬리 바블헤더 인형이 추가 됐다.
다저스는 이날 발표문에서 ‘컴플리트(COMPLETE)2015 프로모션 스케줄’이라는 표현과 함께 ‘다저스는 올 해 보두 10번의 바블헤드 인형 팬서비스(증정)날짜를 갖게 된다’고 해 류현진의 바블헤드 인형 팬서비스가 올 해는 없어질 가능성이 굳어졌다. 다저스는 지난 해도 10개의 바블헤드 인형을 팬들에게 선물했다. 추후 구단 관계자에 확인 결과 류현진 바블헤드 인형 팬서비스가 추가될 확률이 거의 없다고 답변했다.

머리가 까딱거려 바블헤드라고 이름 붙은 인형은 메이저리그 팬들이 가장 선호하는 팬서비스 선물이다. 다저스는 앞서 클레이튼 커쇼, 아드리안 곤살레스 등 6명의 바블헤드 인형 증정날짜를 발표 한 뒤 이날 4명을 추가해 5월 부터 9월까지 일정을 공개했다.
류현진 바블헤드 인형은 지난 해 5월 27일 신시내티 레즈전에 입장하는 관객 5만 명에게 증정됐다. 당시 한국인 선수로는 최초로 제작된 바블헤드 인형이어서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물론 류현진 바블헤드 인형 팬서비스가 무산된다고 해서 인기가 내려갔다는 등의 평가를 내릴 수는 없다. 분명 바블헤드 인형 선물이 인기도와 관계가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더 중요한 것은 스폰서이기 때문이다.
증정용 바블헤드 인형을 제작할 때 여기에 소요되는 경비를 다저스가 부담하는 것이 아니다. 기업들이 스폰서가 되어 제작비를 대준다. 지난 해 류현진 바블헤드 인형 역시 국내의 한 기업이 스폰서가 됐다.
만약 올해 류현진 바블헤드 인형 선물 프로모션이 끝내 무산되면 적당한 스폰서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여기면 될 일이다. 팬들에게 인기 있는 아이템이 없어지는 아쉬움은 있지만.
다음은 확정된 바블헤드 인형 팬서비스 일정이다.
바블헤드 인형 날짜 상대팀
클레이튼 커쇼 5월 13일 마이애미 말린스
아드리안 곤살레스 5월 24일 콜로라도 로키스
켄리 잰슨 6월 5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머리 윌스 7월 7일 필라델피아 필리스
후안 유리베 7월 12일 밀워키 브루어스
야시엘 푸이그 7월 30일 오클랜드 어슬래틱스
샌디 쿠펙스 8월 14일 신시내티 레즈
저스틴 터너 9월 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페르난도 발렌수엘라 9월 17일 콜로라도 로키스
빈 스컬리 9월 24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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