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의 우완 강속구 투수 알프레도 피가로(31)가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첫 실전에 나선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14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볼파크에서 선수들의 훈련 장면을 지켜보며 “피가로가 한화를 상대로 등판한다”고 밝혔다. 현재 피가로는 불펜투구를 통해 컨디션을 올리고 있는 상태. 실전 등판까지는 딱 일주일 남았다.
피가로는 지난 2년은 메이저리그에서, 2011년과 2012년에는 일본 오릭스에서 뛰었다. 150km를 상회하는 강속구를 구사하며 체인지업과 커브도 능숙하게 던진다. 류 감독은 피가로 영입이 확정되자 “올 시즌 15승 이상 거둘 것이다”며 피가로가 밴덴헐크의 공백을 완벽히 메울 수 있다고 봤다.

피가로 또한 “일본에서 2년간 뛰어봤고 적응을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 야구에 대해서도 많이 듣고 많이 봐서 잘 할 수 있다”며 일본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에서 활약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2015시즌 삼성의 1선발 에이스 후보인 피가로가 한화를 상대로 어떻게 스타트를 끊을지 주목된다.
한편 피가로는 2009시즌 디트로이트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 4시즌 동안 52경기(9경기 선발 등판) 114⅓이닝을 소화하며 9승 17패 평균자책점 5.04를 기록했다. 일본프로야구 통산 성적은 35경기(31경기 선발 등판) 8승 11패 평균자책점 3.31이다.
또한 류 감독은 “클로이드도 일본 팀을 상대로 선발 등판이 예정되어 있다”며 외국인 선발투수 둘 다 순조롭게 2015시즌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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