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씨엔블루의 강민혁이 ‘용감한 가족’에서 배려심 깊은 아들이자 다정한 오빠의 모습을 보이며 ‘국민 장남’으로 거듭나고 있다.
강민혁은 캄보디아 톤레사프 호수 수상가옥에서 생활하며 가족과 행복, 소통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짚어보게 하는 KBS 2TV 예능프로그램 ‘용감한 가족’에서 과묵하지만 듬직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강민혁은 지난 14일 방송된 ‘용감한 가족’에서 가족들의 식사 준비에 쓸 장작 패기에 몰두하고 가족들의 정착부터 도움을 많이 준 이장님을 직접 안마해 주는 모습이 그려졌다. 장작을 패는 일에 익숙하지 않아 진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곁에서 도움을 주려는 설현은 만류하는 든든한 오빠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런 강민혁의 소리 없는 배려는 앞으로 생활하게 될 마을인 ‘메찌레이’로 떠나는 날이 그려진 첫 화부터 계속 됐다. 가족들의 짐을 대신해 들어주는 것은 물론 톤레사프 호수에서 입수해 조업을 하고 캄보디아 젓갈인 ‘프라혹’을 만드는 고된 작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장남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엄마 심혜진과 아빠 이문식이 살벌하게 부부싸움을 벌이는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그의 역할을 빛이 났다. 화를 이기지 못하고 집 밖으로 나간 엄마의 손을 붙잡고 차근차근 아빠의 상황을 설명하는가 하면 특유의 살가움을 발휘해 엄마를 껴안고 집으로 다시 데리고 들어간 것.
또 개방형 화장실에 불편함을 토로한 여성 가족들을 위해 밤새 가리개를 설치하는 것은 물론, 동생 설현의 생일에는 주머니 속에 몰래 간직하고 있던 깜짝 선물인 초콜릿을 건네는 등 다정한 오빠의 모습을 선보이며 여심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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