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포트] ‘360도 덩크’ 위긴스, 왜 덩크슛 대회 불참?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2.14 13: 00

앤드류 위긴스(20,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는 왜 덩크슛 대회에 참가하지 않았을까.
BBVA 콤파스가 후원하는 2015 NBA 라이징스타 챌린지가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시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개최됐다. 신인과 2년차가 맞붙던 경기가 올해는 미국 대 세계팀의 대결로 포맷이 바뀌었다. 싱거운 승부에 긴장감을 주기 위해서였다. 아울러 그만큼 세계 각국에서 온 유망주들이 NBA에 많다는 뜻이었다. 이는 곧 글로벌 마케팅에도 도움이 된다. 
공교롭게 스프라이트 덩크슛 컨테스트에 도전장을 내민 빅터 올라디포, 잭 라빈, 야니스 아테토쿰보, 메이슨 플럼리가 모두 라이징스타 챌린지에서 자웅을 겨뤘다. 자연스럽게 네 선수가 펼치는 덩크슛 대결에 관심이 모아졌다.

현지에서 올해 슬램덩크 대회는 해보나마나 라빈이 우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잭 라빈은 전반전 골대로 뛰어들어 파워풀한 원핸드 슬램덩크를 꽂았다. 이에 뒤질세라 올라디포도 뛰어난 탄력으로 림을 쥐고 흔들었다. 코디 젤러, 루디 고베어 등도 덩크슛 대열에 가세했다. 특히 고베어는 널렌스 노엘과 올라디포의 덩크슛을 블록하는 등 뛰어난 탄력으로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관계자들 사이에서 차라리 고베어가 덩크슛 대회에 나가는 게 어떻겠냐는 소리가 나왔다.
덩크슛을 터트렸을 때 가장 큰 함성이 컸던 선수는 1순위 신인 앤드류 위긴스였다. 위긴스는 전반전 연속 덩크슛을 꽂아 팬들을 열광시켰다. 후반전 중반 위긴스는 360도 회전 투핸드 슬램덩크를 터트렸다. 관중석에서 ‘위긴스를 덩크슛 대회로’라는 구호가 쏟아졌다.
전날 열린 라이징스타 챌린지 연습에서 위긴스는 “올해는 덩크슛 대회에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 동료 잭 라빈이 우승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며 아쉽다는 반응이었다. 대회의 흥행을 위해서라면 내년 대회에 위긴스와 고베어가 덩크슛 대회에 참여하는 것을 적극 고려해봐야 하지 않을까.
이날 제대로 우열을 가리지 못한 라빈과 올라디포는 15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지는 스프라이트 슬램덩크 컨테스트에서 진정한 챔피언이 누군지 가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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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류 위긴스(위)와 루디 고베어(아래) / 뉴욕(미국)=서정환 기자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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