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괴물신인이었다. 앤드류 위긴스(20, 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최고의 영건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가장 빛났다.
세계팀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시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벌어진 2015 NBA 올스타전 BBVA 콤파스 라이징스타 챌린지에서 미국팀을 121-112로 물리쳤다. 22점, 6리바운드의 대활약으로 세계팀에 승리를 선사한 위긴스는 MVP에 선정됐다.
경기 후 공식인터뷰에서 위긴스는 “정말 재밌었다. 팬들도 재밌었을 것이다. 친선전이었지만 미국 대 세계의 자존심을 건 경쟁이었다. 잭 라빈도 다음에 캐나다 국적을 취득해서 나랑 같이 뛰면 좋겠다”고 농담을 던졌다.

향후 위긴스가 슈퍼스타로 성장해 캐나다 대표로 뛴다면 미국대표팀에게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 위긴스는 “당연히 캐나다 대표로 뛰고 싶다. 어렸을 때부터 대표팀 경기를 꿈꿔왔다. 캐나다가 올림픽에도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직 장담은 못하지만 캐나다의 올림픽 예선 경기에도 뛰고 싶다”며 의욕을 보였다.
데뷔시즌을 절반정도 뛰었지만 위긴스는 가장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자바리 파커, 줄리어스 랜들 등 경쟁자들이 일찌감치 시즌아웃을 당해 위긴스의 상대가 없는 실정. 그는 “아직 데뷔시즌을 절반밖에 치르지 않았다. 그런 말을 하기는 이르다. 다만 미네소타는 나와 라빈, 고기 젱, 샤바즈 무하마드처럼 젊고 가능성 있는 선수들이 많다. 우리는 함께 성장해나가고 있다”며 미래를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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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미국)=서정환 기자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