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가수로 나선 틴탑의 니엘이 남성성과 여성성을 오묘하게 섞은 음악과 무대로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13일 KBS '뮤직뱅크'를 통해 타이틀곡 '못된 여자'를 선공개한 니엘은 감성적인 멜로디 라인에 청초한 음색, 마이클 잭슨을 연상케 하는 안무에 여성 댄서 뺨치는 여리여리한 라인으로 매우 독특한 그림을 그려냈다.
특히 카랑카랑하면서도 예쁜 목소리는 그의 가장 큰 강점. 이번 앨범에는 그런 그의 '음색 깡패' 같은 면을 잘 살렸다는 전언이다. 앞서 공개된 뮤직 썸네일에는 독특한 음색이 모두 다른 매력을 발산하는 7곡이 담겨있다. 선공개 된 니엘의 첫 자작곡인 ‘아포가토’, 서정적인 음악으로 사랑 받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루시드 폴이 직접 작사 작곡한 ‘천사의 노래’ 등 총 7개의 곡에서 폭 넓은 스펙트럼을 자랑하고 있다.

마이클 잭슨을 오마주한 남성 솔로들은 매우 많았지만, 이같이 섬세한 안무로 시도한 적은 없다는 점도 차별화 지점. 비교적 마른 체형에 선이 예쁜 몸매를 잘 살려서 색다르게 날렵한 무대를 꾸며냈다. 기존 섹시함을 강조한 남성 솔로들이 선굵은 안무에 카리스마와 파워풀한 안무를 강조하는 것과 굉장히 달라 유니크한 솔로의 탄생을 시사하고 있기도 하다.
니엘의 첫 솔로앨범 ‘oNIELy’은 오는 16일 0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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