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리치 트리플크라운' 한국전력, OK 완파하고 9연승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2.14 15: 27

수원 한국전력 빅스톰이 안산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를 제압하고 9연승을 내달렸다. 이번 시즌 최다 연승 신기록이다.
한국전력은 14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5라운드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3-0(25-15, 25-22, 25-21)으로 승리했다. 9연승해 19승 10패, 승점 53점이 된 3위 한국전력은 2위 OK저축은행과의 승차를 5점으로 좁혔다. 플레이오프 직행 가능성도 좀 더 커졌다.
한국전력의 신영철 감독은 첫 포인트부터 비디오 판독을 활용하며 승리의 의지를 불태웠다. 비디오 판독으로 판정을 뒤집어 첫 점수를 따낸 한국전력은 분위기를 타며 1세트 OK저축은행을 압도했다. 줄곧 앞서나간 한국전력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 역시 중반까지 버티며 흐름을 뒤집었다. 마지막까지 접전이 펼쳐졌으나 뒷심은 한국전력이 조금 더 강했다. 한국전력은 16-17에서 시몬의 서브 범실과 쥬리치의 서브 에이스로 역전에 성공한 뒤 전광인의 블로킹과 쥬리치의 연속 서브 득점으로 21-17을 만들어 승기를 잡은 끝에 승리해 승점 1점을 확보했다.
3세트도 한국전력의 승리였다. 17-18에서 쥬리치의 오픈 공격이 3번 연속으로 성공되며 20-18로 앞선 한국전력은 리드를 지키며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평소 들쭉날쭉한 토스를 보이던 권준형도 이날은 안정된 토스웍을 바탕으로 여러 선수들에게 안정적으로 볼을 분배해 승리를 이끌었다.
쥬리치는 3세트 중반 3번째 블로킹을 해내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서브 에이스는 2세트에만 3개를 만들어낸 뒤였다. 총 24득점한 쥬리치를 필두로 한국전력은 전광인이 13득점해 뒤를 받쳤다. 이외에 하경민과 서재덕도 팀 승리에 기여했다.
OK저축은행은 시몬이 21득점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공격 지원이 적었다. 1세트에 경기가 원활하게 풀리지 않자 주전 세터 이민규 대신 곽명우를 기용했지만 활로가 뚫리지는 않았다. 2연패를 당한 OK저축은행은 21승 8패, 승점 58점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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