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더 16점' 전자랜드, 삼성 꺾고 4연승 '6강 굳히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2.14 15: 47

전자랜드가 최하위 삼성을 잡고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인천 전자랜드는 14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6라운드 서울 삼성과 홈경기를 69-47 완승으로 장식했다. 외국인선수 테렌스 레더가 16점 8리바운드, 리카르도 포웰이 13점 7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최근 4연승을 달린 6위 전자랜드는 24승22패를 마크, 7위 부산 KT(20승26패)와 격차를 4경기로 벌리며 6강 플레이오프행 굳히기에 나섰다. 반면 3연패를 당한 10위 삼성은 9승38패가 돼 9위 전주 KCC(11승36패)와 2경기차로 벌어져 탈꼴찌가 힘들어졌다. 

전반은 그야말로 졸전. 양 팀 모두 저조한 야투성공률로 좀처럼 득점을 내지 못했다. 삼성은 개인기에 의존한 단조로운 공격에 3점슛까지 10개를 놓치며 침묵했다. 전자랜드는 테렌스 레더가 6점을 넣고, 포웰과 정병국이 3점슛 하나 포함 5점씩 넣으며 전반을 29-21로 리드했다. 
3쿼터에도 흐름은 달라지지 않았다. 삼성의 공격은 여전히 침체했고, 전자랜드는 삼성의 턴오버를 역습으로 받아쳤다. 포웰이 8점을 몰아넣었고, 이현호도 4점을 보탰다. 삼성은 차재영이 분전했을 뿐 나머지 선수들의 움직임이 없었다. 3쿼터를 마쳤을 때 스코어는 47-35, 전자래드가 더 앞서나갔다. 
4쿼터 초반 삼성은 이호현의 3점슛과 골밑 돌파로 추격을 전개했지만 전자랜드는 정병국의 연이은 중거리슛으로 달아났다. 이어 레더의 골밑 득점에 이은 추가 자유투, 정영상의 골밑 돌파로 5점을 더하며 스코어를 57-40으로 크게 벌렸다. 나머지 시간은 가비지 타임. 삼성은 극도의 공격력 빈곤으로 무기력하게 패했다. 
전자랜드는 레더가 16점 8리바운드, 포웰이 13점 7리바운드로 외국인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했다. 정병국과 정영삼도 각각 11점과 8점으로 뒷받침했다. 삼성은 신인 김준일이 10점으로 분전했을 뿐 키스 클랜턴(5점)과 찰스 가르시아(4점) 두 외국인선수가 도합 9점에 그친 게 패인이었다. 3점슛도 24개를 던져 고작 4개 적중, 성공률 16.7%에 머무르며 50점도 돌파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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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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