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 인삼공사가 부산 kt를 5연패로 내몰고 시즌 첫 3연승을 달렸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4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원정 경기서 75-63으로 물리쳤다. 이날 승리로 KGC는 실로 오랜만에 3연승을 기록, 20승 27패로 공동 7위에 올랐다. 반면 kt는 5연패의 늪에 빠지며 KGC에 공동 7위 자리를 내줬다. kt는 잔여 7경기를 모두 이겨도 4연승을 구가 중인 6위 인천 전자랜드(24승 22패)가 3승을 따낼 경우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없는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
KGC는 리온 윌리엄스(13득점 6리바운드)가 골밑을 장악했고, 김기윤(8득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과 박찬희(9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승부처는 3쿼터였다. 전반까진 kt가 38-37로 근소하게 앞섰다. kt가 3쿼터 들어 힘을 냈다. 윌리엄스가 찰스 로드가 발목 부상으로 결장한 kt의 골밑을 공략했다. 지친 에반 브락을 상대로 우위를 점했다. 3쿼터서 60-43으로 격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인천 전자랜드는 최하위 서울 삼성을 잡고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발걸음을 재촉했다.
전자랜드는 14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6라운드 삼성과 홈경기를 69-47 완승으로 장식했다. 외국인 선수 테렌스 레더가 16점 8리바운드, 리카르도 포웰이 13점 7리바운드로 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전자랜드는 외국인 선수 외에도 정병국과 정영삼이 각각 11점과 8점으로 승리를 뒷받침했다. 삼성은 신인 김준일이 10점으로 분전했지만 키스 클랜턴(5점)과 찰스 가르시아(4점)가 도합 9점에 그치며 역부족을 절감했다. 3점슛도 24개를 던져 단 4개(성공률 16.7%) 적중하며 패배의 쓴잔을 들이켜야 했다. 3연패를 당한 10위 삼성은 9승 38패로 9위 전주 KCC(11승 36패)와 2경기로 벌어져 탈꼴찌가 힘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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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