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끼리 왜 이래' 양희경이 오빠 유동근의 자초지종을 알게 됐다.
1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가족끼리 왜 이래'(극본 강은경 연출 전창근)에서는 오빠 순봉(유동근 분)의 위암 사실과 모든 자초지종을 알게 된 후 죄책감에 휩싸이는 순금(양희경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순금은 갑자기 사라져 가족들을 놀라게 했다. 그가 만난 사람은 미스고(김서라 분). 미스고는 모든 걸 다 알려달라는 순금에게 모든 것을 알려줬고 순금은 "어떻게 감쪽같이 나한테 숨겼을까", "그래도 그렇지 나한테 그러지 말아야지. 얼마나 아프고 힘들었을까"라고 힘들어 했다.

이어 홀로 밤길을 걷던 순금은 "우리 오빠가 왜 몹쓸 병에 걸려. 내가 무슨 죄를 지었길래"라고 고통스러워하다, 평소 자신의 짠 음식을 만들었던 자신의 식습관을 탓하며 죄책감에 빠졌다.
또 그는 집 앞에서 강심과 영설(김정란 분)을 마주치고는 "강심이가 못하면, 외삼촌이 못하면, 너라도 나한테 얘기를 해줬어야지"라며 "오빠와 내가 살아온 세월이 60년 세월이다. 네가 아무리 자식이라도 그 세월을 어떻게 알아? 나하고 오빠가 같이 보낸 그 세월이 어떤 건지. 최소한 마무리 할 시간을 줬어야지, 세상에 어떻게 정금같은 시간을 허망하게 보내. 니들이 날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이러면 안 돼지"라고 원망하며 오열했다.
이후 집에 돌아온 그는 자신이 만들었던 김치를 "이게 다 내 죄다. 강재가 짠 음식 하지 말라고 했는데, 내가 그 말을 안 들어서 그렇다. 오빠 미안해. 이게 다 내가 잘못해서 오빠를 이 지경으로 만들었다"고 말하며 오빠를 껴안고 눈물을 흘렸다.
한편 '가족끼리 왜 이래'는 자식들만 바라보고 살아온 아버지가 3개월 시한부 삶을 선고 받고 난 후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가족드라마.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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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끼리 왜 이래'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