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하나외환을 잡고 정규리그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춘천 우리은행은 14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B국민카드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 부천 하나외환과 원정경기에서 73-58로 승리했다. 양지희가 17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24승5패가 된 1위 우리은행은 2위 인천 신한은행(19승9패)과 격차를 4.5경기로 벌렸다. 정규리그 자력 우승까지 매직넘버를 '2'로 줄였다. 2연승을 마감한 하나외환은 우리은행과 올 시즌 6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다. 8승21패로 5위 자리 유지.
1쿼터부터 우리은행이 주도권을 잡았다. 양지희와 샤데 휴스턴 그리고 강영숙을 앞세워 골밑을 장악한 우리은행은 박혜진과 임영희까지 내외곽을 넘나들며 손쉽게 득점에 성공했다. 1쿼터부터 우리은행이 22-15로 앞서나갔다.
2쿼터에도 우리은행은 임영희가 3점슛 2개를 터뜨리고, 양지희가 골밑에서 빈틈을 노리며 꾸준히 득점을 쌓았다. 하나외환이 1대1에 의존한 공격으로 일관한 반면 우리은행은 패스워크를 바탕으로 팀플레이를 했다. 전반을 마쳤을 때 스코어는 38-26, 우리은행의 넉넉한 리드.
하나외환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3쿼터 들어 엘리샤 토마스를 앞세워 반격을 시작했다. 백지은과 신지현의 3점슛에 이어 토마스와 김정은의 골밑 득점 그리고 강이슬의 3점슛까지 터지며 순식간에 4점차로 압박했다. 그러자 우리은행도 박혜진의 속공과 3점슛으로 급한 불을 끄며 3쿼터를 58-51로 앞선 채 마쳤다.
4쿼터는 다시 우리은행 분위기. 박혜진의 돌파와 샤샤 굿렛의 골밑 득점으로 하나외환의 추격을 따돌렸다. 하나외환은 잘 터지던 외곽슛이 4쿼터 승부처에서 침묵한 탓에 골밑 확률 높은 공격을 한 우리은행의 벽을 넘을 수 없었다.
우리은행은 양지희가 팀 내 최다 17점을 올렸고, 굿렛이 14점으로 뒷받침했다. 임영희와 박혜진도 각각 14점과 12점으로 고르게 활약했다. 2점을 올린 강영숙 역시 리바운드 8개로 골밑에서 힘을 보탰다. 하나외환은 토마스가 15점 11리바운드 더블더블로 분전했지만 나머지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미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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