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킬 박령우' SKT, 진에어 에이스 모두 잡고 1R 우승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5.02.14 21: 39

박령우의 신들린 바퀴 콘트롤이 결승전을 지배했다. 상대 에이스 김유진, 조성주 등을 잡으면서 '3킬'로 SK텔레콤에 완벽한 승리를 선사했다.
SK텔레콤은 14일 서울 서초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5시즌 1라운드 결승전에서 진에어를 상대로 4-2로 이기며 우승을 따냈다.
양팀의 첫 주자로 SKT는 조중혁이 진에어는 김도욱이 나섰지만, 첫 승리는 김도욱에 돌아갔다. 초반에는 조중혁이 공격적인 모습으로 우세했다. 조중혁은 상대 본진을 끊임없이 휘저으며 건설로봇 숫자를 두배 가까이 벌렸다. 

하지만 김도욱은 침착하게 상대의 공격을 여러번 막아내는 동시에, 건설로봇 숫자를 따라잡았다. 이후 김도욱은 해병을 끌고 상대의 본진에 들어가 의료선을 대거 잡아냈다. 마지막은 해병과 공성전차 조합으로 본진까지 파고들면서 첫 승을 신고했다.
어윤수가 다음 주자로 출전한 2세트에서는 양팀의 힘싸움이 격렬했다. 어윤수는 초반 저글링으로 빠르게 상대의 건설로봇을 대거 잡아내면서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김도욱도 어윤수의 견제를 여러 번 막아내면서 후반을 도모했다. 하지만 김도욱은 맹독충과 저글링 공격에 계속 시달렸고, 결국 병력이 바닥나며 항복을 선언했다. 세트스코어는 1-1로 평행이 됐다.
김유진이 진에어의 두번째 바통을 이어받았다. 김유진은 또 한번 특유의 빌드를 보여줬다. 김유진은 광자포로 상대 앞마당을 먼저 차지했다. 하지만 어윤수는 바퀴로 상대 본진까지 진입하면서 한번에 병력을 역전시켰다.
이후 김유진은 앞마당에 있던 상대 부화장을 파괴하면서 우위를 점했다. 8시경 몰래 멀티를 짓고 추적자로 상대의 본진을 흔들었다. 결국 김유진은 파수기와 불멸자로 바퀴밖에 없던 상대의 본진을 파고들어가 승리를 따냈다.
SKT는 김유진을 상대하고자 박령우 카드를 꺼냈고, 이는 성공적이었다. 박령우는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살모사를 활용했다. 박령우는 자신의 앞마당에 들어온 거신 한기를 잡아내는 동시에 바로 상대의 앞마당에서 거신무리를 땡겨 잡아냈다.
이후 박령우는 바퀴, 타락귀, 식충, 살모사 등 공격력을 총동원해 상대 본진을 초토화시켰다. 김유진의 거신과 폭풍함도 무기력한 모습이었다.
박령우의 활약은 5세트에서도 계속됐다. 진에어가 이병렬을 내세우면서 저그전이 성립됐지만, 상대 전적에서 우세한 박령우는 초반부터 상대방 본진에 난입하며 상대를 괴롭혔다. 박령우는 저글링과 바퀴로 상대 본진을 연속해서 때렸다. 결국 박령우는 여왕과 대규모 바퀴병력을 끌고들어가 승리를 따냈다. 
마지막 세트가 될 수도 있는 6세트. 박령우를 막기위해 진에어는 조성주를 꺼내들었다. 박령우는 초반부터 바퀴로 상대 본진 진입을 시도했다. 상대를 완전히 뚫지는 못했지만 상대 건설로봇을 대거 제거하면서 우세를 잡았다. 이후 조성주는 불곰과 의료선으로 반격을 시도했지만,  박령우는 바퀴와 맹독충으로 잘 막아내면서 두번째 멀티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이후 박령우는 맹독충과 타락귀, 바퀴로 또 다시 상대 본진으로 들어갔다. 아직 멀티를 완성하지 못한 조성주는 무기력했다. 결국 엄청난 물량 공세를 펼친 박령우가 조성주 마저 잡아내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박령우의 트리플 킬을 기반으로 1라운드를 우승한 SKT는 추가 포인트 40점을 획득하며, 최종 121점으로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포인트 2위는 71점을 기록하고 있는 CJ엔투스가 올라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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