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량 UP’ 벌랜더, 2015년 반등 신호탄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2.15 00: 46

점점 떨어지는 성적으로 우려를 사고 있는 저스틴 벌랜더(32, 디트로이트)가 재기의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수술 이후 한결 나아진 몸 상태를 보여주며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지역 언론인 는 14일(한국시간) 벌랜더의 근황을 비교적 상세하게 전했다. 지난 시즌 이후 근육 수술을 받고 재활에 임한 벌랜더는 최근 1주일에 두 차례씩 불펜 투구를 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학적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고 이제는 감각을 찾는 단계라는 것이다.
몸에도 변화가 생겼다. 에 따르면 벌랜더는 수술 이후 각고의 몸 관리를 통해 체내의 근육량 비율을 크게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열심히 운동을 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는 “지난해 오프시즌에 비해서도 빠른 행보”라고 평가하면서 “이제 본격적인 투구 프로그램에 들어간다. 그는 원래의 폼으로 돌아오길 바라고 있다”라며 벌랜더의 남다른 각오도 소개했다.

2005년 디트로이트에서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벌랜더는 2006년부터 디트로이트 선발진의 중추적인 몫을 담당하며 팀을 이끌어왔다.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했으며 2008년과 2013년을 제외하면 모두 15승 이상이었다. 2011년에는 역사적인 시즌을 보냈다. 34경기에서 무려 251이닝을 던지며 24승5패 평균자책점 2.40을 기록,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와 사이영상을 싹쓸이하며 정점을 찍었다.
그러나 2013년 시즌을 앞두고 7년 1억8000만 달러의 초대형계약을 맺은 이후 흐름이 꺾기기 시작했다. 2013년에는 13승12패 평균자책점 3.46으로 평균자책점이 3점대로 올랐다. 그리고 지난해에는 평균자책점이 4.54까지 치솟았다. 15승을 기록했으나 예전의 압도적인 맛이 없었다.
강력한 포심패스트볼의 구위가 떨어졌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변화구도 위력이 덩달아 떨어졌다. 지난 몇 년간 워낙 많은 이닝을 던진 벌랜더가 "이제 한계가 왔다"라는 냉소적인 시선도 적잖았다. 설상가상으로 시즌 중반에는 사생활 문제까지 터지며 곤란한 시즌을 보냈다. 2008년 이후 이어진 7년 연속 개막전 선발의 영예도 올해 끊길 위기다.
맥스 슈어저가 워싱턴으로 이적한 상황에서 디트로이트는 벌랜더의 정상적인 복귀가 반드시 필요하다. 올해 팀의 에이스로 활약할 전망인 데이빗 프라이스 또한 조만간 FA 자격을 얻는 만큼 벌랜더의 비중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올해는 반등할 수 있을까. 벌랜더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화두다.
skullbo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