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500m 3연패를 노린 '빙속여제' 이상화(26)가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상화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헤렌벤에서 열린 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500m서 37초90의 기록으로 4위에 올랐다. 그러나 1차 레이스에서 38초104를 기록했던 이상화는 합계 76초004의 기록으로 5위에 머물렀다.
1위는 헤더 리차드슨(미국, 75초332) 2위는 브리타니 보(미국, 75초785) 3위는 고다이라 나오(일본, 75초893)가 차지했다.

소치동계올림픽으로 인해 대회가 열리지 않았던 2014년을 제외하고 2012, 2013 대회에서 연속 우승한 이상화는 아시아 최초로 대회 3연패를 노렸으나 메달권에서 밀려났다.
여자 500m는 이상화의 주종목이다.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과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이 종목 2연패를 달성한 이상화는 올 시즌 월드컵 시리즈에서도 선두를 지키고 있다. 무릎 통증을 안고도 1∼4차 월드컵에서 6차례 금메달을 따내며 거둔 성과다.
그러나 고질적인 무릎 통증에 지난 연말 심한 감기몸살까지 겹쳐 고생한 이상화는 올해 처음 출전한 월드컵 6차 대회에서 무려 3년 2개월 만에 메달 획득에 실패하는 등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한편 함께 출전한 박승희(23, 화성시청)는 78초67, 이보라(29, 동두천시청)는 78초66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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