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당 0.5골' 손흥민, 마의 20골도 가능하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02.15 06: 42

손흥민(23, 레버쿠젠)이 본인의 한 시즌 최다골을 넘어 마의 20골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손흥민은 15일(한국시간) 새벽 독일 레버쿠젠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볼프스부르크와의 2014-201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1라운드 홈경기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레버쿠젠은 4-5로 석패했다.
손흥민은 시즌 12, 13, 14호 골을 연달아 넣으며 본인의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손흥민은 올 시즌 정규리그 8골,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5골, DFB 포칼 1골 등 총 14골을 기록, 종전 2012-2013시즌부터 2시즌 연속 12골을 넘어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경신했다.

유럽 무대 진출 이후 최고의 활약이었다. 후반 12분부터 22분까지 단 10분 만에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상대는 분데스리가 2위 팀인 볼프스부르크였다. 전혀 장애물이 되지 않았다. 지난 시즌 친정팀인 함부르크전서 3골을 넣은 이후 본인의 두 번째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총 28경기에 출전했다. 리그 18경기, 포칼 2경기, UCL 8경기에 출전했다. 14골을 뽑아내며 정확히 경기당 0.5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이 마의 20골에 도전한다. 세계 정상급 공격수들만이 올라설 수 있는 반열이다. '대선배' 차범근도 20골 벽을 넘지 못했다. 1985-1986시즌 19골(컵대회 2골 포함)을 넣은 것이 '차붐'의 한 시즌 최다골이었다.
올 시즌 손흥민에게 남은 기회는 리그 13경기와 UCL 16강 2경기 등 15경기다. 산술적으로 7.5골을 추가해 21.5골을 기록할 수 있다는 계산이 가능하다. 레버쿠젠이 16강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꺾는다면 2경기를 더 치를 수 있다. 결승까지 올라갈 경우 16강 2경기, 8강 2경기, 4강 2경기, 결승 1경기 등 총 7경기에 더 나설 수 있다.
손흥민이 대선배 차붐을 넘어 마의 20골을 정조준하고 있다.
dolyng@osen.co.kr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