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해트트릭했는데 팀은 패배? 레버쿠젠 5골 허용 '허망'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5.02.15 08: 22

'손세이셔널' 손흥민이 해트트릭을 작성했지만 팀은 패배를 당했다.
레버쿠젠은 15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볼프스부르크와의  2014-2015 독일 분데스리가 21라운드 홈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4-5로 패했다. 이날 레버쿠젠은 전반서 3골을 허용하며 패색이 짙었지만 후반서 해트트릭을 폭발한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무승부를 노렸다. 그러나 경기 막판 추가골을 허용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이날 패배로 레버쿠젠은 8승 8무 5패 승점 30점으로 주춤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해트트릭과 함께 분데스리가 진출 이후 가장 많은 득점포를 기록했다.

수비가 불안하던 레버쿠젠은 전반서만 3골을 허용했다. 전반 6분에는 볼프스부르크의 도스트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그리고 전반 17분에는 날도가 추가골을 터트리며 볼프스부르크가 유리하게 경기를 이끌었다. 기분좋게 경기를 풀어가던 볼프스부르크는 선제골을 터트렸던 도스트가 전반 29분 추가골을 터트렸다.
0-3으로 뒤진 채 후반을 맞이한 레버쿠젠은 폭발적인 손흥민의 활약으로 만회를 노렸다. 큰 기대를 받았던 손흥민은 후반서만 3골을 뽑아냈다.
손흥민은 볼프스부르크를 상대로 팀이 0-3으로 크게 뒤지고 있던 후반 12분 골잔치를 시작했다. 팀 동료 벨라라비의 슈팅을 상대 골키퍼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상황에서 오른발로 볼을 밀어 넣으며 첫번째 득점을 뽑아냈다.
기세가 오른 손흥민은 후반 17분 멀티골에 성공했다. 최후방에서 연결된 패스를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손흥민은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볼프스부르크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후반 22분 결국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손흥민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때린 왼발 대각선 슈팅은 볼프스부르크 골문안으로 빨려 들어갔고 손흥민은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빼앗은 레버쿠젠은 후반 27분 카림 벨라라비가 기어코 동점골을 뽑아내며 4-4로 균형을 맞췄다. 레버쿠젠은 슈테판 키슬링이 퇴장 당하는 위기에 놓였지만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레버쿠젠은 볼프스부르크 도스트에 추가골을 허용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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