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길 감독 '호산나', 베를린영화제 단편 황금곰상 영예
OSEN 김윤지 기자
발행 2015.02.15 09: 03

나영길 감독의 '호산나'가 제 65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단편 부문 황금곰상을 수상했다.
제 6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측은 지난 14일(현지시간) 황금곰상 등 수상작과 수상자를 발표했다.
 

이란 출신 자파르 파나히 감독의 '택시'가 최고 영예인 황금곰상을 거머쥐었다. '택시'는 파나히 감독이 직접 택시를 몰고 다니며 테헤란의 다양한 승객들과 나눈 다양한 이야기를 담았다.
심사위원대상은 칠레 파블로 라르라인 감독의 '더 클럽'이 차지했다. 최우수감독상은 폴란드 출신 말고차타 주모프스카 감독과 루마니아의 라두 주데 감독이 공동 수상했다. 영화 '45년'의 톰 커트니와 샤롯 램플링이 각각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과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알프레드 바우어상은 과테말라 하이로 부스타만테 감독의 '익스카눌'에 돌아갔다.
단편 황금곰상을 받은 '호산나'는 나 감독의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 졸업작품으로, 아프거나 다친 마을 사람들을 치유하고 죽은 자들을 되살리는 소년의 이야기다.
지난 2011년 박찬욱, 박찬경 감독의 '파란만장' 이후 한국영화의 단편 황금곰상 획득은 이번이 두 번째다.
15일까지 이어지는 제 65회 베를린영화제는 지난 5일 개막했다. 개막작인 이자벨 코이젯트 감독의 '노바디 원츠 더 나이트' 등 총 19개 작품이 경졍 부문에 진출했으나 한국영화는 2년 연속 경쟁부문에 진출하지 못했다. 지난 2013년 홍상수 감독의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이 경쟁 부문에 진출했으나 수상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영화 '화장'이 베를린영화제 비평가 주간에, 윤제균 감독의 '국제시장'이 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됐다. 봉준호 감독이 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 수상작 심사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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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 BB= News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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