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요미 애완견' 산체와 밍키의 만남은 가능할까.
tvN '삼시세끼-어촌편'이 시청률 12%를 넘어서며 tvN 개국 9년만에 역대 최고 시청률을 돌파했다. 이는 차승원-유해진의 호흡과 추가 투입된 손호준, 그리고 제작진의 노력과 만재도의 모든 것들이 한데 어우러져 나온 결과물이었다.
산체 역시 이같은 높은 시청률 견인의 일등공신. '삼시세끼-어촌편' 장은정 조연출의 애완견으로 알려진 산체는 존재 자체만으로도 출연자 및 시청자의 힐링 요소가 되고 있다. 흡사 모터를 단 듯 흔드는 꼬리와 필살 입맞춤 애교는 제작진의 센스있는 자막과 결합돼 확실한 생명력을 부여받았다.

실제로 현재는 산체의 근황과 사진 한 장이 '삼시세끼-어촌편'의 주요한 뉴스로 자리잡을 정도. 특히 새로운 펫 고양이 '벌이'의 등장으로 구축된 애교전은 향후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현재 인기 마스코트 산체에 앞서 '삼시세끼-정선편'에는 밍키가 있었다. '삼시세끼-정선편'이 시작할 무렵, 그 단순한 포맷에 어떤 재미를 찾을 수 있을까를 반신반의하며 봤던 시청자들은 밍키의 등장에 전원 무장해제 됐다.
산체의 등장으로 잊혀질 법한 밍키는 현재 강원도 정선의 한 집에서 자신의 피붙이들과 쑥쑥 성장중이다. '삼시세끼' 관계자는 "밍키가 정말 엄청나게 컸다. 오랜만에 보시는 분들은 밍키의 모습을 못 알아볼 수도 있다"고 귀띔했다. 성장한 밍키는 1년 프로젝트로 진행되는 '삼시세끼' 정선편에 재등장 할 예정.
그렇다면 밍키와 산체, 이 두 귀요미의 만남은 가능할까. 당초 산체가 만재도 태생이 아닌, '삼시세끼' 조연출의 개였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삼시세끼-정선편'에서의 동행도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게 많은 이들의 추측이자 바람이다. 하지만 이 만남은 쉽게 성사되진 않을 것이라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삼시세끼-어촌편' 제작진은 OSEN에 "많은 분들이 밍키와 산체의 만남에 대해 기대를 갖고 있다. 하지만 기존 '삼시세끼' 정선편과 '삼시세끼-어촌편'의 제작진이 다소 차이가 있고, 산체의 주인이기도 한 장은정 조연출의 경우 정선편 스태프가 아닌 만큼 현실적으로 두 애완견의 만남은 이뤄질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게스트'의 일환으로 산체가 정선을 방문하는 연출도 가능하지만, 이는 다소 작위적으로 비춰질 수 있다ㅡ는 점에서 현재 특별히 염두에 두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결국 만재도에서 산체에 쏟았던 시청자의 애정은, 정선편으로 또 다시 돌아올 밍키에게 향하게 될 전망이다.
한편, 이서진-옥택연이 강원도 정선에서의 산촌 생활로 화제를 모았던 '삼시세끼'의 스핀오프 '삼시세끼-어촌편'은 차승원, 유해진, 그리고 하차한 장근석의 빈자리를 대신해 손호준이 합류했다. 정선편에 출연한 강아지 밍키의 빈자리는 산체가 채웠다.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
gato@osen.co.kr
'삼시세끼-정선편' '삼시세끼-어촌편'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