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어촌편', 순도 100% 원액이 온다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5.02.19 10: 52

tvN '삼시세끼-어촌편' 4회 말미, 이제껏 단 한 차례도 보지 못했던 풀샷이 등장했다. 바로 한 밥상에서 밥을 먹고 있는 차승원-유해진-손호준, 3인의 풀샷이다.
이는 4회까지 진행됐던 '삼시세끼-어촌편'(연출 나영석 신효정)에서 최초로 등장했던 장면이다. 왜일까. 바로 장근석의 갑작스러운 하차로 인해 그동안 촬영됐던 장면 장면에서 모두 들어내는 편집으로 장근석의 모습을 걷어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늘 3~4명이 함께 오붓하게 밥을 먹었던 만재도 '세끼 하우스'의 식사 장면은 편집을 통해 화질이 극도로 저하됐던 클로즈업이나, 귀퉁이 한편을 잘라낸 미완성 풀샷이 전부였던 것. 장근석이 3회 만재도 방문에서 2회를 함께 했던 만큼, 어쩔 수 없는 제작진의 궁여지책 편집이었다. 다만, 이 과정에서도 장근석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고 어색하지 않던 장면들은 제작진의 세심한 노력 때문에 가능했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주목해야할 점은 장근석이 동행하지 않은 채, 손호준이 게스트에서 고정멤버로 동행한 이 세 번째 만재도 방문이 이제 막 시작됐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제작진이 이제부터는 불필요한 편집 없이 있는 그대로 만재도에서의 생활 모습을 고스란히 표현해낼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날의 첫 밥상 풀샷은 이러한 점을 확실하게 예고했다. 이제부터 '삼시세끼-어촌편'은 밥상에서 출연자들의 모든 대화, 만재도에서의 일거수일투족을 원하는 만큼 모두 화면에 담아내는 게 가능해졌다. 이는 이제껏 장근석의 편집에 고심했던 에너지까지 몽땅 재미와 완성도를 위해 쏟아부을 수 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했다.
이제 '삼시세끼-어촌편'은 100% 순도 원액만이 남았다. 게스트인 정우를 비롯해, 격투기선수 추성훈도 조만간 만재도를 방문한다. 게다가 '세끼집'의 마스코트 산체와 쌍벽을 이룰 귀요미 아기 고양이 '벌이'까지 합류한 상태. 그야말로 기대치는 또 다시 최고로 치솟았다.
'삼시세끼-어촌편'은 이미 tvN 개국 9년 동안을 모두 뛰어 넘은 역대 최고 시청률 12.38%(닐슨코리아, 케이블기준)까지 경신했다. 그리고 이제는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순도 100% 원액의 '삼시세끼-어촌편'만이 남았다. 시간적 분량으로는 이미 3분의 2가 지나가버렸지만, 편집 분량을 고려했을 때 남은 3분의 1이 절반 이상의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삼시세끼-어촌편' 제작진의 설명이다.
'삼시세끼-어촌편' 제작진은 OSEN에 "당초 10회 분량으로 방송을 예정했으나, 1~4회가 스피디한 전개로 분량이 다소 줄었다"며 "현재로서는 남은 분량으로 정확한 편수를 예측할 순 없지만 10회는 힘들 것 같다. 편집을 해봐야 알겠지만 아마 8회 안팎으로 될 것 같다. 그렇지만 이제는 만재도에서 촬영한 모든 모습이 방송될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gato@osen.co.kr
'삼시세끼-어촌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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