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미국에서의 마지막 청백전을 치렀다.
두산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전지훈련 두 번째 청백전이자 최종전을 치렀다.
청팀은 민병헌(우익수)-최주환(2루수)-김현수(좌익수)-홍성흔(지명)-김재환(1루수)-양의지(포수)-오장훈(3루수)-김진형(유격수 수비만)·김응민(타격만)-장민석(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고, 백팀은 정수빈(중견수)-박건우(3루수)-오재원(2루수)-오재일(1루수)-정진호(우익수)-최재훈(포수)-김재호(유격수)-유민상(좌익수)-장승현(지명)이 나섰다.

백팀은 1회 정수빈과 박건우의 연속볼넷과 오재원의 적시타, 폭투를 묶어 2점을 먼저 냈다. 청팀은 2회 오장훈의 2루타로 1점을 냈고, 곧바로 백팀이 2회 반격에서 장승현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다시 1점을 달아났다.
청팀은 3회 집중타로 역전했다. 장민석의 볼넷과 민병헌의 우전안타, 최주환과 김현수의 볼넷이 이어졌고 홍성흔이 2타점 적시타, 김재환이 1타점 적시타로 주자를 홈에 불러들여 경기를 뒤집었다. 청팀은 5회 김재환의 2루타로 1점을 달아났지만 백팀이 6회 반격에서 최재훈의 희생플라이와 김재호의 적시타로 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가 갈린 건 8회. 청팀 선두타자 오장훈이 우전안타로 출루했고 장민석이 중견수 방면 결승 3루타를 터트렸으며 최주환의 적시타가 이어졌다. 경기는 청팀이 7-5로 승리했다.
청팀 투수는 이현호(3이닝 3피안타 1탈삼진 3실점)-김명성(3⅔이닝 4피안타 2탈삼진 2실점)-김수완(1⅓이닝 1탈삼진 무실점)-장민익(2이닝 2탈삼진 무실점)이 등판했고 백팀은 진야곱(3이닝 4피안타 2탈삼진 4실점)-변진수(2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이원재(1이닝 1탈삼진 무실점)-최병욱(1이닝 3피안타 무실점)-김강률(2이닝 4피안타 3탈삼진 2실점)이 책임졌다.
이날 경기 MVP는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한 최주환이 차지했으며 우수선수는 김수완과 오장훈(4타수 2안타 1타점), 장민석(3타수 1안타 1타점)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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