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와 부담' 짊어진 박소연, "부족한 부분 채워갈게요"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5.02.15 15: 48

"부족한 부분 조금씩 채워가야죠."
박소연(18, 신목고)은 15일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사대륙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TES 59.80점, PCS 51.48점을 받아 110.28점을 기록,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 53.47점을 더해 163.75점으로 종합 9위를 기록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박소연은 "점프마다 흔들려서 실수가 좀 있었지만 뛰지 못한 점프는 없으니 괜찮다"며 "긴장해서 흔들린 것 같다. 아무래도 국내에서 하는 경기다보니 다른 때보다 긴장이 좀 되더라. 쇼트프로그램 때는 그 긴장을 못 이겨냈는데 프리스케이팅은 괜찮았다"고 돌아봤다.

홈 어드밴티지보다는 응원해주는 팬들의 기대에 보답해야한다는 부담감이 더 클 수밖에 없는 대회다. 독보적인 존재인 김연아(25)의 공백을 메워야한다는 책임감 때문이다, 그의 뒤를 따라야하는 후배들의 어깨는 무거울 수밖에 없다.
박소연은 김연아의 뒤를 잇는 '김연아 키즈' 중에서도 가장 앞에 서있는 선수다. 박소연은 "물론 부담감을 느끼지만 자신감을 잃지 말아야한다. 익숙해져야하는데 아직까지 매 경기마다 떨린다"며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채워가면서 조금 더 나은 모습을 보이고, 지금까지 계속 해왔던 대로 연습하면 평창 때도 괜찮을 것"이라고 밝게 웃었다.
사대륙선수권대회를 마친 박소연의 다음 목표는 두 번째 출전하는 세계선수권대회다. 오는 3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박소연은 "부족한 점을 채워 더 나아진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 연습은 충분히 잘 해왔으니 그대로 차분하게 하면 실수 없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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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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