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사연·배병옥 2안타’ kt, 오릭스와 평가전 1-4 패배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02.15 15: 41

kt 위즈가 오릭스에 2경기 연속 패배를 당했다. 타선의 침체가 계속됐지만 더 이상의 대패는 없었다.
kt는 15일 일본 키요타케 구장에서 열린 오릭스와의 두 번째 연습 경기에서 1-4로 패했다. 2경기 연속 영봉패를 면했지만 공격력에서 아쉬움이 남았다. 김사연은 리드오프로 출전해 2안타 2도루로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배병옥도 2안타로 선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양 팀은 1.5군급 선수들로 라인업을 채웠다.
kt 선발 라인업은 김사연(우익수)-박경수(2루수)-앤디 마르테(3루수)-김동명(지명타자)-신명철(1루수)-배병옥(중견수)-김선민(유격수)-안중열(포수)-신용승(좌익수)으로 구성됐다. 선발 투수는 대졸 신인 김민수가 등판했다. 오릭스 선발 투수로는 마에다 유지가 나섰다. 오릭스 선발 라인업에는 슌타, T-오카다, 아다치, 이토 등 제법 1군급 선수들이 포진했다.

kt는 초반에 잡은 기회를 놓치며 힘든 경기를 펼쳤다. 1회초엔 선두타자 김사연이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1사에서 2,3루 연속 도루를 성공시키며 스피드를 과시했다. 마르테는 떨어지는 각 큰 변화구를 잘 참아내는 모습으로 볼넷을 얻었다. 하지만 김동명의 짧은 중견수 플라이 때 홈으로 쇄도하던 김사연이 아웃되며 득점에 실패했다.
신인 김민수는 대외 평가전 첫 선발로 나서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1회부터 제구가 흔들리며 3점을 내줬다. kt는 2회에도 신명철, 김선민의 안타로 득점 찬스를 맞았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그리고 2회부터는 박세웅이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박세웅은 2회말 1사 후 아다치에게 중전안타를 맞기도 했지만 빠른 퀵모션과 안중열의 도루 저지로 위기를 모면했다. 이어 슌타를 1루 땅볼로 처리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3회말 선두타자 오카다에게 3볼 이후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맞으며 0-4로 끌려갔다.
이후 kt는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연속 안타가 터지지 않아 고전했다. 8회초에 2사 1,3루 기회를 잡았지만 무득점에 그쳤다. 하지만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신명철의 볼넷 배병옥의 우중간 안타로 찬스를 맞이했다. 이어 대타 조중근이 우전안타를 쳐 무사 만루의 기회. 후속타자 용덕한이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뒤 신용승이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이후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1-4로 무릎을 꿇었다.
선발 김민수가 1이닝 3실점, 이어 등판한 박세웅이 2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이후엔 심재민이 1이닝, 정성곤이 ⅓이닝, 고영표가 1⅔이닝, 이창재가 1이닝, 엄상백이 ⅓이닝씩을 책임지며 무실점으로 오릭스 타선을 막았다. 마지막으로 등판한 이성민은 1⅔이닝 1피안타 1볼넷으로 흔들렸으나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타선에선 김사연이 5타수 2안타 2도루, 배병옥이 4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마르테와 신명철이 안타와 볼넷으로 2번 출루에 성공했다. 그 외엔 김동명, 김선민이 각각 1안타씩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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