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5일부터 15일까지 미국 애리조나 피오리아 구장에서 진행된 두산 베어스의 1차 캠프가 어느덧 마무리됐다.
16일 미국에서 귀국하는 선수단은 18일 인천공항에 도착해 곧바로 일본 미야자키로 이동한다. 일본 2차 캠프에서는 일본 프로팀들과 총 6차례 연습경기를 통해 선수들의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한편 두산 선수단은 전지훈련 일정을 모두 마친 뒤 내달 4일 인천국제공항(아시아나, OZ 157)을 통해 귀국한다.
다음은 구단 홍보팀을 통한 김태형 감독과의 1차 캠프 결산 인터뷰 일문일답.

-애리조나 전지훈련이 끝났다. 출발 전과 비교했을 때 어느 정도 목표를 달성했나.
▲100점 만점에 80점 정도 주고 싶다. 나머지 20점은 아직 투수에 대한 확신이 안 섰기 때문이다. 마무리와 중간 계투진, 그리고 5선발을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앞으로 코칭스탭과 협의를 거쳐서 결정을 할 것이다. 그리고, 전지훈련 기간 감독의 생각보다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잘 움직여 줘서 매우 만족하고 있다.
-현재 팀 전체의 건강 상태는 전반적으로 어떤가.
▲웨이트트레이닝을 통해서 선수들의 전반적인 근력 강화가 이뤄졌다고 생각한다. 중간 중간 잔부상이 있는 선수들이 몇 명 있지만 크게 염려할 정도는 아니다.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몸 관리를 잘 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싶다.
-현재까지 캠프를 통해 이룬 가장 큰 성과는.
▲우선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마음가짐을 가졌다는 부분이 감독으로서는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144경기를 치러야 하는 체력적인 부담감에 대해서 선수들이 스스로 깨달아서 체력적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부분 또한 큰 성과이다. 이 두 가지가 가장 큰 성과가 아닐까 생각된다.
-반대로 가장 미흡한 부분은.
▲타자 쪽으로는 준비가 잘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직 우리 팀의 어린 투수들이 기복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이 부분이 아직은 미흡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
-4선발까지는 거의 완성 단계인데 현재 5선발 경쟁에서는 누가 앞서나가고 있는지.
▲5선발은 아직 좀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 방금 이야기한 대로 어린 투수들이 기복있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구상은 하고 있지만 명확하게 5선발은 누구라고 답을 드릴 수는 없는 상황이다. 앞으로 청백전과 연습경기를 통해서 좀 더 구체적인 그림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새로 합류한 코치들이 많은데.
▲모두 경험이 많은 베테랑 코치들이어서 생각했던 것 보다 선수들과의 소통은 물론 가르치는 것도 매우 잘 하고 있다. 때문에 감독으로서 크게 만족하고 있고, 이분들이 앞으로도 잘 하실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미야자키 전지훈련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무엇인가.
▲실전경기를 통해 투수진에서 중간 계투진과 마무리 투수를 확정 짓는 것이다.
-자율과 기본을 가장 강조하시는데 현재 선수들의 호응에 대한 만족도는.
▲굉장히 만족하고 있다. 감독이 특별히 이야기 하지 않아도 선수들 스스로가 ‘두산베어스다운 야구를 하자’는 생각으로 똘똘 뭉쳐 잘 움직여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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