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렌워터 27점' 오리온스, 시즌 최다득점...LG꺾고 4위 도약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02.15 15: 50

고양 오리온스가 창원 LG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추일승 감독이 지휘하는 오리온스는 1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6라운드 LG와 홈경기서 104-81로 승리를 거뒀다. 홈 3연승을 달린 오리온스는 26승 22패가 돼 4위로 올라섰다. 3연승과 원정 10연승이 저지 당한 LG는 25승 22패가 돼 4위서 5위로 떨어졌다.
오리온스가 기록한 104점은 이번 시즌 최다득점이다. 이전까지 최고 기록은 지난해 12우러 25일 울산 모비스가 기록한 102점이었다. 또한 오리온스는 이날 승리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필요한 승리를 2승으로 줄였다.

트로이 길렌워터는 3점슛 2개를 포함해 27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또한 리오 라이온스가 22점, 이승현이 18점, 허일영이 15점을 터트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4위가 달린 대결인 만큼 1쿼터는 치열한 접전으로 시작했다. 오리온스는 이승현과 라이온스가 골밑을 지배하며 각각 8점, 9점씩을 올려 공격의 선봉에 섰다. 이에 맞선 LG는 문태종과 데이본 제퍼슨이 각각 8점씩을 넣으며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쳤다. 치열한 승부에 1쿼터가 끝났을 때 점수 차는 오리온스가 불과 3점을 앞서 있었다.
하지만 3점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오리온스는 2쿼터에 근소한 차이를 계속 유지했다. 길렌워터가 5분 44초밖에 뛰지 않았음에도 10점을 넣으며오리온스의 경기 주도를 이끌었다. 또한 길렌워터를 제외한 다른 선수들도 고르게 득점해주면서 52-45로 달아났다. LG에서는 크리스 메시와 제퍼슨, 문태종이 폭발적인 득점력을 보였지만, 오리온스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근소한 우위를 계속 보여준 오리온스는 3쿼터 들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3점포가 잇달아 터지면서 LG의 추격을 뿌리쳤다. 허일영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11점을 넣었고, 길렌워터도 3점슛 1개와 10점을 기록했다. 전정규도 3점슛 1개를 추가해 오리온스는 3쿼터에만 3점슛 5개를 기록했다. 반면 LG는 3점슛 없이 17점을 넣는데 그치며 62-81로 점수차가 벌어지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밖에 없었다.
오리온스는 LG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3쿼터에 엄청난 득점력을 선보였던 길렌워터는 4쿼터 들어서도 여전한 모습을 보였다. 길렌워터는 4쿼터 시작부터 2분 42초를 뛰면서 3점슛 1개를 포함해 7점을 기록했다. 다른 선수들의 득점이 없었지만, 길렌워터의 활약에 막힌 LG는 추격을 할 수가 없었다. 결국 오리온스는 LG와 점수 차를 유지하고 완승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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