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딴죽이다. 오심에 가까운 행위를 했던 심판이 다시 임했다. 그 결과 유재학 감독의 KBL 사상 첫 500승에 딴죽을 걸었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울산 모비스는 15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서울 SK와 경기서 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모비스는 1위를 굳건히 했다. 특히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KBL 사상 최초 500승 고지에 오르는 금자탑을 쌓았다. 양동근은 20점, 5어시스트를 배달하며 스승의 500승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반면 SK는 지난 2012년 2월 17일 이후 1094일만에 4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 1쿼터 - 문태영 VS 김민수
모비스 문태영과 SK 김민수는 1쿼터서 각각 공격을 이끌었다. 문태영은 상대의 치열한 파울에 자유투 7개를 얻어냈다. 그 중 6개를 성공 시키며 8점을 뽑아냈다. 문태영이 적극적으로 공격을 펼치며 SK를 괴롭혔다. 김민수는 자유투 없이 3점슛과 2점슛을 통해 득점을 뽑아냈다. 최근 부진했던 김민수는 만회를 위해 노력했고 그의 활약을 바탕으로 SK는 1쿼터를 팽팽하게 마쳤다.
▲ 2쿼터 - 양동근의 3AS
치열한 경기를 펼치던 중 양동근이 맹활약 했다. 그는 공격 뿐만 아니라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 줬다. 자신에게 집중되는 수비를 뚫고 3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했다. 2쿼터에서만 기록한 3어시스트를 SK가 2쿼터서 기록한 어시스트와 같은 숫자. 양동근의 활약으로 모비스는 2쿼터서만 총 6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 결과 모비스는 전반을 40-35로 리드했다.
▲ 3쿼터 - 심판의 딴죽
선두 경쟁을 벌이는 팀들 답게 모비스와 SK는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심판의 애매한 판정이 경기를 완전히 뒤집어 놓았다. 3쿼터 7분 46초경 모비스 문태영이 3점슛을 시도했고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리바운드를 잡았다. 분명 림을 맞았지만 심판 3명은 그 광경을 보지 못했다. 이후 비디오 판독으로 모비스의 볼로 인정 됐지만 애매한 판정이 이어졌다. 양팀 선수들이 치열하게 만들어낸 접전을 심판이 잡탕으로 만들어 버렸다.
▲ 4쿼터 - 유재학 500승
양동근은 공수에 걸쳐 맹활약을 선보였다. 공격이면 공격, 수비면 수비 부족함이 없었다. 그의 활약을 바탕으로 모비스는 SK전 3연승을 거뒀다. 그러나 이는 바탕에 불과했다. 유재학 감독은 KBL 사상 첫 감독 500승의 기록을 달성했다. 전인미답의 기록이다.
10bird@osen.co.kr
울산=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