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올해 첫 실전 경기를 내줬다.
KIA는 15일 일본 오키나와 우라소에 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연습경기서 3-14로 완패했다.
이날 KIA는 선발투수로 임준섭이 나섰고, 김원섭(중견수)-강한울(유격수)-신종길(우익수)-필(1루수)-최희섭(지명타자)-김다원(좌익수)-박기남(3루수)-이홍구(포수)-최용규(2루수)의 선발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임준섭은 3이닝 3피안타 4볼넷 3실점을 기록, 3회 제구난조에 빠지며 야쿠르트 타자들을 당해내지 못했다. 임준섭 이후에는 신창호 이준영 박성호 최현정이 등판했다.
최희섭은 2회초 첫 타석에서 초구에 우전안타를 날렸다. 출루 후 김다원 타석에서 작전이 걸리며 도루까지 기록했다.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선 볼넷, 5회초 세 번째 타석에선 중견수 플라이를 쳤다. 이후 교체되며 2타수 1안타 1볼넷 1도루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선취점은 KIA가 뽑았다. KIA는 3회초 선두타자 최용규가 볼넷으로 출루하고 김원섭이 중전안타, 강한울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찬스를 잡았다. 신종길의 1타점 2루타로 1점을 냈고, 필 타석에서 상대투수가 보크를 범해 2-0이 됐다.
리드를 잡은 KIA는 야쿠르트에 곧바로 반격 당했다. 3회말 임준섭이 두 번 연속 볼넷에 폭투까지 범하며 무사 2, 3루로 몰렸다. 위기서 또 볼넷으로 만루가 됐고, 2타점 중전안타와 좌전 적시타를 맞아 2-3으로 역전 당했다.
KIA는 4회초 이홍구의 2루타와 최용규의 좌전안타로 1사 2, 3루가 됐다. 찬스서 이종환의 2루 땅볼에 이홍구가 홈을 밟아 3-3,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양 팀 선발투수가 모두 부진하면서 팽팽해진 경기는 5회말부터 야쿠르트 쪽으로 기울었다. 5회말 신창호가 적시타를 맞아 3-4로 야쿠르트가 앞서갔고, 6회말부터 마운드에 올라온 이준영은 2이닝 4실점했다. 8회말에는 박성호가 1실점하며 야쿠르트가 승기를 잡았다.
경기는 양 팀의 합의에 따라 9회말까지 진행, 9회말 마운드에 오른 최현정은 5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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