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트, 2017년 세계선수권대회 끝으로 트랙 떠난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5.02.15 16: 24

'번개' 우사인 볼트(29, 자메이카)가 2017년을 마지막으로 트랙을 떠난다.
미국 CNN과 영국 BBC 등 복수의 세계 주요 언론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볼트가 오는 2017년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제 16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마지막으로 현역에서 은퇴한다고 보도했다.
당초 볼트는 2016 리우올림픽에서 은퇴할 예정이라고 이야기해왔으나, 지난 14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과 인터뷰를 통해 은퇴 시기를 2017년으로 1년 늦췄다고 밝혔다. 볼트는 "원래 2016년 은퇴할 계획이었으나 스폰서가 2017년 런던까지 1년 더 해줬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볼트는 은퇴 시기를 늦춘 대신 100m 한 종목에만 집중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코치와도 이미 상담을 마쳤으며, 100m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낸 후에 은퇴하겠다는 각오다.
볼트는 올해 8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15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다시 한 번 금빛 질주에 도전한다. 이제까지 올림픽에서 6회, 세계선수권에서 8회 우승한 볼트는 이번 대회에서 자신이 수립한 100m 세계기록 9초58을 단축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볼트는 "올시즌이 잘 풀린다면 내 인생은 뭐든 가능할 것이다. 컨디션만 좋다면 멋진 시즌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한 볼트는 "레이스에 목숨을 걸고 있다. 뛰고 경쟁하는 것을 내 삶의 보람으로 삼고 있다. 기록과의 싸움에 목숨을 걸고 있으며, 최고 기록을 경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세계신기록'에 대한 강한 의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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