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아, 'K팝스타4'를 또 '냠냠냠' 했다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5.02.15 18: 51

싱어송라이터 참가자 이진아가 또 다시 'K팝스타4'를 '냠냠냠'으로 집어삼킬 기세다.
15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4'(이하 'K팝스타4')는 지난주에 이어 생방송 진출자 TOP10을 결정하는 배틀오디션으로 그려졌다.
이날 5조의 대결은 JYP엔터테인먼트 에스더김, YG엔터테인먼트 에이다웡, 그리고 안테나뮤직 이진아가 각각 무대를 꾸몄다. 특히 또 한 번 자작곡 '냠냠냠'을 들고 키보드 연주를 곁들인 이진아의 무대는 놀라웠다.

노래를 듣고 난 후 박진영은 흥분했다. "오디션에서 나올 수준 이상이다. 이 곡을 분석하면 필요한 음악 이론의 반은 끝난다"며 "흑인 바하를 만난 것 같다. 이렇게 잘 하면 심사할 수 없다"고 심사 자체를 포기할 정도.
유희열은 흡족했다. "바하가 쓰던 기법 중 하나를 노래하며 하는 건 숫자 계산이 말도 안 되게 머릿 속에서 진행되는 것"이라며 이진아의 무대 수준을 극찬했다.
다만 양현석은 이진아가 써놓은 가사를 나열하며 "유치한 가사를 유치하지 않게, 뻔한 걸 뻔하지 않게 풀어내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칭찬하면서도 "음악성과 대중성을 같이 잡아야 한다"는 조언을 함께 덧붙였다.
이진아는 이렇게 '냠냠냠'으로 또 한 번 모두가 긴장하고 있는 배틀오디션을 뚫고 자신의 독특한 색깔을 흩뿌렸다. 특히 이는 강력한 라이벌로 손꼽혔던 정승환이 지난주 배틀오디션에서 다소 아쉬운 무대를 꾸몄던 것과 대조돼 눈길을 사로잡았다.
앞서 이진아는 자신의 자작곡으로 심사위원 박진영에게 "음악을 관두겠다. 숨고 싶다", 유희열에게 "지금까지 200~300곡을 썼는데 이진아씨 곡보다 좋은 곡이 없는 것 같다", 양현석에게 "이진아가 콘서트를 한다면 20~30곡도 들을 수 있을 것 같다"는 등의 극찬을 이끌어냈던 이진아가 앞으로 'K팝스타4'가 진행되는 동안 또 어떤 자작곡으로 어떤 칭찬을 받아낼지도 관심사가 됐다.
이미 이진아의 합격과 탈락 유무는 중요한 게 아닌 게 된 듯한 분위기에서, 이진아가 또 어떤 감성 자극 자작곡을 대중과 심사위원에게 선물할지 이후가 더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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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스타4'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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