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GTOUR 여왕’ 최예지가 지난 2차 대회 패배의 아쉬움을 씻었다. 15일 대전 유성구의 골프존 조이마루에서 진행된 ‘2014-15 kt 금호렌터카 WGTOUR Winter Season’ 3차 대회 결선 2라운드서 최예지(20, 온네트)는 최종 합계 12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하며 목표인 2014-15시즌 5승을 달성했다. 최예지는 이번 우승으로 WGTOUR 통산 8승을 거뒀다. GTOUR와 WGTOUR 통틀어 최다 우승 기록이다.
이번 3차 대회 결선 2라운드 초반은 1라운드서 7언더파 공동 선두로 돌풍을 일으킨 이수진4(34, 위너스골프연습장)가 버디 4개를 앞세워 계속 선두를 유지했다. 하지만 최예지는 침착하게 한 타씩 따라잡아 전반 9홀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후반 들어 이수진4가 버디 없이 보기만 2개를 범하며 무너지는 사이, 최예지는 심보현(21)과 이은지(20, KLPGA정회원)의 추격도 뿌리치고 14번홀서 2위와 3타 차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15번홀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2위와 2타 차이의 선두를 유지하면서 침착하게 경기를 마무리, 3차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한편 지난 2차 대회서 우승을 차지했던 ‘장타자’ 이고은(28, KLPGA)은 결선 1라운드를 6언더파로 마무리지어 선두권서 2라운드를 시작해 이번 시즌 2연승을 노렸지만, 더블보기까지 범하는 등 난조를 보이며 이븐파로 10위에 머물렀다.
최예지는 “이번 대회서 꼭 5승째를 올리겠다는 집념으로 버디를 노리면서 공격적으로 경기를 풀어나간 것이 주효했다”면서 “4차 대회와 챔피언십까지 아직 2개 대회가 남아있지만, 남은 대회도 열심히 임해 대상을 꼭 차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가 진행된 골프존 조이마루는 보다 현장감 있게 선수와 호흡하며 대회를 즐길 수 있는 갤러리 관람석을 갖춘 5개의 미디어 부스가 설치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며, 선수들은 물론 경기장에 방문한 많은 갤러리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갤러리들을 위한 푸짐한 상품을 마련한 ‘G스템프’ 이벤트도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2014-15 kt 금호렌터카 WGTOUR Winter Season 3차 대회는 골프존 비전 시스템의 휘닉스파크GC에서 진행됐다. 이번 WGTOUR 윈터 시즌의 모든 대회는 SBS GOLF 채널을 통해 결선 2라운드가 생방송으로 중계되어 보다 생생하게 현장의 열기를 느낄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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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