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일밤-애니멀즈'의 OK목장이 물 올랐다.
지난 14일 방송된 OK목장 멤버들은 더욱 상승한 멤버들 간의 '케미'로 탄력 받은 모습을 보였다. 멤버인 윤도현, 조재윤, 김준현, 은혁은 직업도 성격도 제각각이지만, 동물과 조화를 이루며 호흡을 맞춰 진짜 가족이 되어 갔다.
특히 멤버들 간의 조합은 의외의 웃음 코드를 줬다. 네 사람은 각기 다른 개성을 내세워 서로의 빈틈을 채워나갔다. 조재윤은 진지해질 때면 나오는 연기톤의 성량과 상황극을 이용한 말로 웃음을 선사했다. 또 그는 그룹 씨스타의 소유 앓이에 빠져 소년같이 귀여운 모습도 함께 내비쳐 눈길을 끌었다.

은혁은 막내답게 애교와 형들 뒤에서 뒷받침해주는 역할을 했다. 그는 유일한 아이돌 멤버로 프로그램에 얼굴이자, 풋풋한 매력을 담당했다. 그는 양을 목욕시키며 다정다감한 면모를 드러내는가 하면, 형들 앞에서 춤을 추며 재롱(?)을 피워 막내 역할을 톡톡히 했다.
김준현의 활약은 단연 신의 한 수였다. 그는 결혼을 앞둔 조재윤에게 보여줄 영상을 만들며 동물에 빙의해 목소리 더빙에 나섰고, 특유의 재치로 완벽한 성대모사를 하며 큰 웃음을 자아냈다. 김준현은 먹성을 비롯해 다양한 개인기로 멤버들의 웃음을 담당했다.
윤도현은 맏형으로서 든든한 면모를 보였다. 이날 그는 소유의 팬인 조재윤을 위해 주변 지인의 도움을 받아 소유에게 전화를 걸었고, 결혼 선물로 소유와 전화 통화를 시켜주며 뿌듯함을 느꼈다. 이에 조재윤은 윤도현을 와락 껴안으며 감동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 윤도현은 조재윤의 결혼식에서 축가를 부르며 의리를 보이기도 했다.
이렇듯 네 사람은 각자 다른 매력으로 서로를 보완하며 시너지를 내고 있다. 이들은 동물과 교감을 하는 와중에도 그 사이에 각자만의 매력으로 프로그램에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네 사람의 '케미'는 기대 이상의 웃음을 주며 앞으로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남자들의 우정을 통한 인기 예능 프로그램이 많은 가운데, OK목장 멤버들 역시 인기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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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멀즈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