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마녀' 박근형, 30년 전 화재 진범…하석진, 기억 찾아
OSEN 김윤지 기자
발행 2015.02.15 23: 11

'전설의 마녀' 세 남녀의 진심이 엇갈린 가운데 하석진이 지난 비극의 진실에 한걸음 나아갔다.
15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전설의 마녀'(극본 구현숙, 연출 주성우) 34회에서 우석(하석진)은 마회장(박근형)이 자신의 아버지를 죽음으로 몰아간 주범임을 깨달았다.
이날 도현(고주원)은 우석으로부터 수인(한지혜)이 지난 2년 동안 겪은 고통에 대해 들었다. 수인에 대한 미안함과 죄책감에 도현은 당초 치료를 거부했지만, 수인이 나서면서 적극적으로 치료에 응했다. 수인에게 "예전처럼 머리를 쓰다듬어 달라"고 청하기도 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오래가지 않았다. 도현은 수인의 손에 있는 반지에 분노했다. 결혼반지가 아닌 우석과 나눠 낀 반지이기 때문이었다. 수인은 도현의 성화에 반지를 결국 뺐다. 돌아오는 길 우석과 수인은 마주쳤고, 우석은 반지가 사라진 수인의 손가락을 보고 차갑게 반응했다.
하지만 반지는 사라지지 않았다. 수인은 우석이 건넨 반지를 목걸이로 만들어 몸에 지니고 있었다. 우석에 대한 변치 않는 마음이었다. 이 상황을 우석은 알지 못했고, 혼란스러운 상황에 홀로 속앓이 했다. 지난밤 수인이 앵란(전인화)와 나누던 대화를 오해한 탓이었다.
마회장(박근형)은 우석을 호출했다. 마회장은 "부덕의 소치"라며 사죄를 하는 듯 돈봉투를 내밀었다. 우석은 "피 묻은 돈을 받을 수 없다"고 노골적으로 불쾌함을 드러냈다. 마회장은 "30년 전 지 애비와 똑같다"며 경고했고, 우석은 그 모습에서 마회장이 아버지를 죽인 주범임을 직감했다.
30년 전 방화범은 마회장이었다. 마회장은 자신의 요구에 불응하며 비리를 폭로하겠다는 우석의 아버지의 말에 분노했고, 결국 불을 질렀다. 우석은 이 모든 것을 기억해 냈다.
'전설의 마녀'는 저마다 억울하고 아픈 사연을 갖고 교도소에 수감된 네 여자가 공공의 적을 상대로 통쾌한 설욕전에 나서는 이야기를 담는다. 매주 토,일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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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마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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