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강정호, 벤치 생활 길지 않을 것”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2.16 02: 01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새 얼굴’ 강정호(28, 피츠버그)에 대한 기대감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스프링캠프에서 가장 흥미로운 선수이며 벤치 생활이 그다지 길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미 플로리다주 브래든턴의 파이러트 시티 콤플렉스에서 오는 스프링캠프를 여는 피츠버그는 오는 20일 투수와 포수들이 집결하며 2015년 시즌 대비에 들어간다. 이런 상황에서 피츠버그 지역 언론인 는 15일(한국시간) 피츠버그의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5명의 주목 선수를 손꼽았다. 팀에 주요 선수들이 명단에 포함된 가운데 강정호는 첫 머리에 올라 기대감을 반영했다.
는 강정호에 대해 “지난 1월 17일 피츠버그와 1100만 달러에 계약하며 KBO 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첫 포지션 플레이어가 됐다”라고 소개한 뒤 “피츠버그는 그가 유격수, 2루수, 3루수를 모두 소화하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강정호 영입 당시 닐 헌팅턴 단장의 이야기다.

하지만 ‘유틸리티 벤치 플레이어’의 시간이 그리 길지 않을 것이라 내다보기도 했다. 이 매체는 “강정호가 벤치 플레이어로 오래 뛸지는 분명치 않은 구석이 있다”라며 투자 금액을 그 근거로 뽑았다. 이 매체는 “피츠버그는 그에게 포스팅금액으로 500만2015달러를 투자했다. 합치면 기량이 검증되지 않은 그에게 1600만 달러를 투자한 셈인데 이는 피츠버그의 스타일이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벤치 선수에 이만한 금액을 쓸 팀이 아닌 만큼 피츠버그는 강정호를 주전으로 보고 영입했다는 의미다. 투자한 금액이 있으니 주전으로서의 기회를 충분히 보장할 것이라는 전망과도 같다. 실제 강정호는 피츠버그의 야수 중에서 손에 꼽히는 연봉을 받는다. 강정호보다 많은 연봉을 받는 야수는 올해 기준으로 앤드류 매커친(1000만 달러), 닐 워커(800만 달러), 페드로 알바레스(424만 달러) 정도다. 
한편 는 강정호 외에 A.J 버넷, 페드로 알바레스, 그레고리 폴랑코, 클레이튼 리차즈를 강정호와 함께 주목해야 할 선수로 선정했다. 이제 마흔까지 얼마 남지 않은 버넷은 올 시즌 효율성, 알바레스는 수비 문제, 폴랑코는 얼마나 성장할 수 있을지, 리차즈는 부상 회복을 통한 선발 로테이션 진입 등이 화두로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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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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