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1차 캠프 마무리, 희망과 과제는?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2.16 06: 07

NC 다이노스가 1차 스프링캠프를 마무리한다. 
NC는 16일(이하 한국시간)을 끝으로 미국 애리조나 투산에서 치러진 1차 스프링캠프를 정리한 뒤 17일부터 2차 캠프지 LA로 이동한다. NC는 이달 초부터 자체 청백전 6경기, 대외 평가전 3경기로 총 9차례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했다. 
1~2군 통합 캠프로 무려 60명의 선수들로 구성한 NC는 부상 등을 이유로 14명의 선수들이 중도 귀국했다.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1차 캠프에서 희망과 과제를 모두 발견했다. LA에서 이어질 2차 캠프에서 희망을 이어가며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희망이라면 젊은 피들의 성장이다. 군입대한 권희동의 대체자로 주목받고 있는 외야수 김성욱은 9차례 연습경기에서 31타수 11안타 타율 3할5푼5리 8타점 4도루로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김경문 감독이 점찍은 NC 미래답게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이다. 
김태군을 뒷받침할 백업 포수 후보도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2년차 박광열이 날카로운 송구로 도루 저지 능력을 어필하고 있다. 타격에서도 19타수 6안타 타율 3할1푼6리 3타점으로 쏠쏠하다. 예비역 포수 박세웅도 10타수 6안타 2타점으로 타격이 뛰어나다. 
마운드로 눈길을 돌리면 좌완 민성기가 4경기 9이닝 1실점으로 안정감 있는 투구를 펼쳤다. 2년차 스리쿼터 김학성도 6경기에서 9이닝 3실점으로 조금씩 어필 중이다. 사이드암 고창성 역시 5경기 9이닝 2실점(1자책)으로 부활을 위해 청신호를 켜고 있다. 
그러나 과제도 많은데 역시 마운드에 초점이 맞춰진다. 선발 후보들 중에서 눈에 확 띄는 투수가 없다. 노성호·이민호는 2차 캠프에서 투구수를 늘려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나머지 후보들이 인상적이지 못했다. 이태양·손정욱·최금강·강장산·임정호가 선발로 기회를 얻었으나 강한 인상을 심어주지 못했다는 게 아쉽다. 
대장암 수술로 빠진 '불펜 필승맨' 원종현의 공백도 뚜렷한 대안이 없다. 고차성의 부활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지난해 캠프 때도 좋은 투구를 했다는 점에서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NC 김경문 감독은 "서로가 마음을 모아 시작한 1차 캠프가 잘 끝이 났다. 지금 모은 마음이 2차 캠프, 시범경기, 정규시즌까지 이어져야 한다. 팀이 어려울수록 서로 도움을 주고 격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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