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이 올 시즌 메이저리그 감독랭킹 17위로 꼽혔다. 보스턴 글로브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올 시즌 메이저리그 야구감독 순위를 게재했다. 보스턴 글러브는 수년 째 스프링 캠프를 앞두고 감독 랭킹을 발표하고 있다. 이번 기사는 저명한 야구전문기자이고 2014년 올 해의 스포츠기자로 선정된 닉 카파도 기자가 작성했다.
카파도 기자는 순위에 대해 최근의 성적과 기록, 전문가들의 의견과 자신의 주관적인 견해를 바탕으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임 감독들은 랭킹 하위에 머물게 됐다.
돈 매팅리 감독에 대해서는 ‘복잡하기 그지 없는 로스터를 잘 다뤘다는 점에서 칭찬 받을 만 하다. 매팅리 감독은 맷 켐프, 핸리 라미레스, 아드리안 곤살레스, 앙드레 이디어, 야시엘 푸이그 등을 다뤄야 했다. 때때로 머리에서 연기가 나기도 했지만 어쨌든 살아 남았다. 현재의 팀은 골치거리가 덜 하기는 하지만 재능은 전만 못하다. 새로운 경영진과 함께 해야 한다’고 평했다.

올 시즌 강정호의 ‘운명’을 결정할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클린트 허들 감독은 매팅리 감독 보다 훨씬 순위가 높은 6위로 꼽혔다. 허들 감독에 대해서는 ‘시카고 컵스 조 매든 감독처럼 르네상스를 주도하는 사람이 아닐지는 몰라도 가장 동기부여를 잘 해주는 감독이다. 선수들을 끌어 올리는 점에서 누구도 허들 감독을 따라갈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추신수와 호흡을 맞추게 되는 제프 배니스터 감독은 신임감독은 하위일 수 밖에 없는 선정 방식에 따라 28위에 위치했다. 그래도 ‘피츠버그 시절 허들 감독과 함께 일했고 텍사스로서는 끔찍한 감독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프린스 필더 등 부상 선수가 복귀하면 감독으로 훌륭한 첫 시즌을 보내게 될 것이다’라는 좋은 기대를 받았다.
카파도 기자가 꼽은 감독 랭킹 1위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브루스 보치 감독이다. 보치 감독을 1위로 꼽은 것이 어렵지 않았다면서 최근 5년간 3번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고 선수와 소통 능력이 뛰어나며 불펜을 잘 활용하고 인간적인 면모로도 팀에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지난 해 월드시리즈에서 보치 감독과 맞대결을 펼쳤던 캔자스시티 로얄즈 네드 요스트 감독은 14위에 올랐고 화제 속에서 시카고 컵스로 이동한 조 매든 감독은 3위에 랭크 됐다. 보치 감독과 매든 감독 사이에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벅 쇼월터 감독이 위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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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매팅리 LA 다저스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