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선수 3명 또 망명…캐리비안 시리즈 우승팀 소속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2.16 05: 43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끝난 캐리비언 시리즈 우승팀인 쿠바의 피나 델 리오 소속 선수 3명이 쿠바를 떠난 것으로 밝혀졌다.
16일베이스볼 아메리카는 헤리베르토 수아레스 쿠바 야구 커미셔너의 말을 인용해 이 같은 사실을 보도했다. 쿠바를 떠나 망명길에 오른 선수는 1루수 라자로 알론소, 내/외야수 오스니엘 마데라, 포수 요엘 로하스 등이다. 이 중 알론소와 마데라는 메이저리그 팀들이 충분히 관심을 가질만한 기량을 갖고 있는 선수로 평가 되고 있다.
피나 델 리오는 캐리비언 시리즈에 참가 도중에도 투수 블라디미르 구티에레스와 유격수 다이너 모레이라가 팀을 이탈한 바 있다.

6피트 3인치, 200파운드의 체격조건을 갖춘 좌타자 알론소는 19세의 나이로 쿠바의 세리에 나시오날 리그 루키시즌을 보내고 있었다. 110타석에서 .299/.436/.494의 기록을 보였고 4홈런, 볼넷 20개, 삼진 19개를 기록했다. 수비는 1루수와 지명타자를 맡았지만 좌익수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데라는 올 해 29세여서 알론조와 달리 23세 이하 선수에게 적용되는 인터내셔널 드래프트와 관련이 없다. 5피트 10인치, 183 파운드의 체격조건을 갖춘 우타자 마데라는 최근에는 우익수로 뛰었지만 2루수와 3루수 경력이 있다. 
이번 시즌 187타석에 등장해 .319/.380/.469의 기록을 보였고 홈런은 5개를 날렸다. 볼넷 13개와 삼진 15개였다. 마데라는 쿠바 국가 대표 경력은 없지만 지난 해 7월 미국 대학대표팀과 경기에는 출장한 바 있다.
로하스는 팀의 4번째  포수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쿠바를 떠난 3명은 피나 델 리오가 캐리비안 시리즈에 참가할 때는 출전 선수에 들어있지 않아 경기가 열렸던 푸에르토리코에는 가지 않았다. 피나 델 리오는 지난 해(2013-2014시즌)세리에 나시오날 리그 챔피언의 자격으로 캐리비안 시리즈에 쿠바를 대표해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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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비안 시리즈에서 멕시코 팀과 경기를 벌이고 있는 피나 델 리오. 캐리비안 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지만 소속 선수들이 연이어 망명길에 오르고 있다.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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