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시애틀 매리너스의 마이너리그 유망주 우완 투수 빅터 산체스가 수영 중 보트와 충돌, 뇌에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MLB.COM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산체스의 고국인 베네수엘라 미디어들을 인용해 이 같은 사실을 전했다. 이 매체는 시애틀 구단이 ‘산체스의 사고 사실을 알고는 있으나 어느 정도 심각한 사고인지는 정확하게 확인할 수 없다’고 밝힌 사실도 함께 전했다.
산체스는 지난 15일 베네수엘라 카루파노 해안에서 수영을 즐기다 보트에 부딪쳤다. 사고 직후 의식을 잃었고 병원으로 이송 됐으나 이날 밤 내내 의식을 찾지 못했다. 이처럼 한 때 위중한 상황이기도 했으나 집중 치료를 받은 뒤 안정을 찾고 병원에 입원 중이다.

산체스는 시애틀이 지난 2011년 겨우 16세에 불과함에도 250만 달러를 주고 계약할 정도로 기대를 걸고 있는 선수다. 지난 해 MLB.COM은 시애틀 선수 중 11번째 유망주로 꼽았다.
2012년 마이너리그 싱글A-에서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했고 지난 해는 더블A에서 뛰었다. 23경기에 선발 등판해 124.2이닝을 던졌고 7승 6패 평균자책점 4.19였다. 마이너리그 싱글A에서 뛰었던 2013년에는 노히트 노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자신의 프로 27번째 등판에서 9이닝 동안 몸에 맞는 볼 하나만 허용했다. 당시 삼진은 8개를 잡아냈다.
산체스는 이번 시애틀의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초청을 받지는 못했지만 마이너리그 캠프에 참가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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