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 변신' 반 할, "정답이라고 말하기 어렵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02.16 06: 12

"4-4-2, 정답이라고 말하기 힘들다".
4-4-2 전술로 변신하며 반전 기회를 노리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루이스 반 할 감독이 답답한 심정을 나타냈다. 전술적으로 많은 변화를 줬던 반 할 감독은 무엇이 정답인지를 모른다고 설명했다.
반 할 감독은 16일(한국시간) 인디펜던트에 게재된 인터뷰서 "4-4-2가 정답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그동안 5~6가지의 전술을 사용하며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밸런스가 정확하게 맞는 시스템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 여전히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반 할 감독은 "4-4-2는 분명 공격적으로 유리한 전술이다. 그 결과 우리도 좋은 결과를 앋었다. 그래서 현재 이 전술을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맨유 지휘봉을 잡은 뒤 스리백과 포백 수비라인을 혼용하며 경기를 운영했던 반 할 감독은 시간이 지나면서 스리백을 고집하고 있다. 그러나 성적은 좋지 않았다.
올 시즌 초반 맨유는 레스터 시티 원정에서 3-5의 역전패를 당했다. 당시 패배를 당한 뒤 반 할 감독은 스리백 수비에 이어 2명의 선수를 대해 백 5 수비로 변신했다.
그 결과 맨유의 실점은 줄었다. 다만 공격이 이뤄지지 않았다. 당연한 결과였다. 수비에 치중하면서 선수들에 대한 집중을 한 곳으로 몰았기 때문에 부담이 컸다. 물론 감독의 전술 뿐만 아니라 공격진도 제 역할을 하지 못한 것도 문제였다.
결국 반 할 감독은 4-4-2로 변신은 선언했고 팀은 서서히 좋아지고 있다. 최근 프리미어리그에서는 4경기서 3승 1무로 패배를 당하지 않고 있다. 컵대회까지 범위를 넓혀도 큰 부담은 없다.
현재 맨유는 EPL 3위. 13승 8무 4패 승점 47점으로 첼시(1위, 59점), 맨시티(2위, 52점)의 뒤를 추격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반전 기회를 잡기에는 쉽지 않아 보인다.
반 할 감독은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우리는 나쁘지 않은 결과를 얻고 있다. 수비에서도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그리고 공격에서도 많은 골을 넣고 있다"면서 "하지만 실망스럽게도 확신을 갖기 어렵다.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하고 다음시즌에도 여러가지 준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자신의 전술에 대해 비평을 쏟아낸 이들에 대해는 크게 개의치 않았다. 샘 앨러다이스 감독을 비롯해 폴 스콜스 등에 대해서는 "축구팬들은 여러가지 이야기를 할 수 있다. 스콜스도 그런 상황"이라면서 "팬들은 논쟁을 할 수 있다. 그런면에서는 분명 문제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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