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포트] 존 월 VS 릴라드, 영건 No.1 가리자!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2.16 06: 56

NBA 영건 중에서 최고의 포인트가드는 누굴까.
2015 NBA 올스타전이 16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뉴욕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성대한 막을 연다. 17년 만에 뉴욕에서 개최되는 올스타전으로 한껏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동부를 대표하는 올스타로 르브론 제임스(31,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홈코트의 영웅 카멜로 앤서니(31, 뉴욕 닉스)가 출동한다. 서부에서는 케빈 듀런트(26,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를 비롯해 3점슛 챔피언 스테판 커리(27,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한 쿼터 37점의 사나이’ 클레이 탐슨(25,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이 버티고 있다. 

데뷔 후 짧은 시간에 올스타로 성장한 이들도 있다. 대표적인 선수가 존 월(25, 워싱턴 위저즈)과 데미안 릴라드(25,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다. 폭발적인 득점력과 화려한 개인기를 자랑하는 동갑내기 두 선수는 닮은 점이 많다. NBA를 대표하는 영건이라는 점. 아디다스의 후원을 받아 최근 자신의 첫 번째 시그내쳐 농구화가 나왔다는 점도 판박이다. 과연 두 선수는 서로를 어떻게 생각할까. 직접 그들의 생각을 들어봤다.
릴라드는 15일 뉴욕 브루클린에 있는 아디다스 매장에서 팬사인회를 열었다. 마침 인근의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올스타 전야제를 앞둔 상황이었다. 농구열기가 가득한 곳에서 릴라드를 만날 수 있었다. 단도직입적으로 존 월에 대해 물었다. 릴라드는 “존 월은 정말 좋은 선수다. 알면서도 막을 수 없는 선수다. 아마 NBA에서 스피드가 가장 빠를 것이다. 내일 올스타전에서도 월의 스피드를 따라가기 힘들 것”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새로 제작한 시그내쳐 농구화 ‘디 릴라드1’이 마음에 드는지도 궁금했다. 릴라드는 “내 의견이 많이 반영된 농구화다. 편하면서도 기능성이 좋은 농구화를 원했다. 모교를 상징하는 컬러가 들어간 것도 특징”이라며 만족감을 보였다. 이날 ‘디 릴라드1’을 구입해서 릴라드에게 사인을 받는 팬들도 많았다.
존 월 역시 16일 맨해튼 아디다스 매장에서 팬들과 만났다. 똑같이 릴라드에 대해 질문을 했다. 존 월은 “릴라드와는 절친한 친구 사이다. 정말 공격적인 포인트가드다. 아마 NBA에서 득점하는 능력은 가장 좋을 것이다. 다만 스피드는 내가 제일 빠르다. 힘들겠지만 동부 올스타가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며 농담을 던졌다.
존 월 역시 자신의 시그내쳐 농구화 ‘J-WALL’에 대해 “시그내쳐 농구화를 가지는 것은 모든 농구선수의 꿈이다. 나도 어렸을 때 코비 브라이언트의 신발을 신으면서 ‘언젠가 내 신발을 갖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 꿈이 이뤄졌다. 정말 농구를 하기에도 편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새로운 무기를 장착한 릴라드와 존 월. 과연 두 선수가 펼칠 영건싸움에서 승자는 누가 될지 궁금하다. 2015 NBA 올스타전은 16일 오전 10시 스포티비와 네이버를 통해 국내서 시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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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월(위)과 데미안 릴라드(아래) / 뉴욕(미국)=서정환 기자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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