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주말예능 '해피선데이'의 위력이 막강하다.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1박2일)가 부동의 정상을 고수한 것.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5일 방송된 '해피선데이'는 전국 시청률 15.7%를 기록하며 23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된 65회 ‘늘 지금처럼’에서는 사랑-삼둥이, 지온-쌍둥이의 마지막 날 모습이 전파를 탔다.

사랑과 삼둥이는 아빠들과 함께 인근에 보트를 타러 갔다. 아빠와 통통배에 탔던 사랑은 “만세 여기와”라며 만세를 먼저 챙겨 아빠들을 웃게 했고, 사랑의 산토끼 노래에 맞춰 고개를 까닥이는 만세의 모습도 흐뭇함을 선사했다. 카약과 통통배에 나눠 탄 두 팀은 누가 더 빨리 가는지 시합을 하면서도 즐거워 어쩔 줄 몰라 했다. 서언과 서준 그리고 지온은 엄태웅이 만들준 자장면을 함께 먹으면서도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손으로 덥석 면을 집어먹는 서언을 따라 하는 지온의 모습과 함께 그 자체로 즐거워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잔잔한 미소를 띠게 했다.
함께하며 더 많이 웃을 수록 아이들은 더 많은 것을 경험하고 성장했다. 삼둥이와 사랑은 헤어지는 걸 아쉬워하며, 그 마음을 표현할 줄 알게 됐다. 만세는 사랑에게 가지 말라고 하고, 사랑은 그런 만세를 달래듯 먼저 뽀뽀를 하는 등 애잔함을 드러냈다. 삼둥이는 추성훈 가족과 함께 있으면서 뼈를 손으로 들고 뜯어먹는 법도 알게 됐다.
아빠들도 소중한 경험을 나누며 원 없이 웃었다. 딸이 없는 송일국과 이휘재는 딸을 보는 재미에 흠뻑 빠졌고, 아들이 없는 추성훈과 엄태웅은 아들 키우는 맛을 경험했다. 지온을 데리고 마트에 간 이휘재는 너무도 순하고 얌전한 지온에게 빠져 “아빠 손 잡고”라며 자신도 모르게 아빠라는 말이 튀어나왔다.
그 사이 서준과 집을 지키던 엄태웅은 처음엔 진땀을 뺐지만, 우는 서준을 블루베리로 달래는 등 금새 남자아이에 적응했다. 특히 추성훈과 민국이의 부자 같은 케미가 달달했다는 평. 추성훈은 민국을 안고 볼을 주무르는 등 장난을 쳐 웃음을 안겼다.
한편 ‘슈퍼맨이 돌아왔다’ 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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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선데이 -슈퍼맨이 돌아왔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