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 PD, '꽃할배3'로 또 홈런칠까[Oh!쎈 초점]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5.02.16 13: 21

tvN '꽃보다 할배-그리스편'이 벌써부터 뜨겁다. 할배들의 여행 소식이 전해질 때부터 공항을 통해 떠나는 순간까지 모든 게 핫이슈다. 그 중심축에는 나영석 PD에 대한 시청자의 무한신뢰가 자리잡고 있다.
나영석 PD는 현재 tvN에서  방영중인 '삼시세끼-어촌편'으로 담장을 훌쩍 넘기는 장외 홈런을 날렸다. 12.38%(닐슨코리아, 케이블기준)라는 믿기 힘든 시청률로,  tvN 개국 9년 만에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한 것. 이제 막 4회를 넘어섰고, 전 연령층에서 고르게 사랑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삼시세끼-어촌편'은 앞으로의 시청률 상승세가 더 기대되는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게다가 '삼시세끼-어촌편'은 이서진-옥택연이 강원도 정선에서 진행중인 1년 프로젝트 '삼시세끼'의 스핀오프로 제작된 단발성 프로그램이다. 이처럼 큰 성과를 얻게 될지는 스스로도 몰랐다는 게 나영석 PD의 설명이다.

'삼시세끼' 뿐만이 아니다. 앞서 '꽃보다 할배' 시즌1 유럽과 타이완편, 시즌2 스페인편 역시 7% 육박하는 시청률로 성공을 거뒀고, '꽃보다 누나'는 9%를 넘어서며 당시 tvN 예능프로그램 최고시청률 기록을 깨며, 이목을 집중케 했다. 페루와 라오스로 이어졌던 '꽃보다 청춘' 역시 5%대 시청률로 주목받았다.
통상 1%를 성공 시청률로 셈했던 과거와 지금의 tvN 위상은 많이 달라졌다고는 하나, 여전히 나 PD의 프로그램과 일부 몇몇 킬러콘텐츠를 제외하면 시청률 2%를 넘기기가 힘든 현실이다. 이를 감안했을 때 현재 tvN 이적 이후 보여주고 있는 나 PD의 연타석 홈런은 분명 놀라운 성과다.
'꽃할배' 시즌1~2, '꽃누나', '꽃청춘', '삼시세끼', '삼시세끼-어촌편'으로 6연타석 홈런을 날린 나영석 PD의 7번째 타석에 기대를 거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게다가 배우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 그리고 짐꾼 이서진 등은 이미 시즌1~2를 통해 검증을 끝낸 멤버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삼시세끼' 게스트로 출연해 이서진, 이순재와 호흡을 맞췄던 최지우의 합류 역시 안정적이다.
'그리스'가 펼쳐낼 풍경과 이야기도 주목할 요소다. 앞서 백일섭과 신구는 OSEN과의 인터뷰에서 "그리스는 연기자들이라면 한 번쯤 꼭 가보고 싶은 장소"라고 손꼽으며 그리스가 담고 있는 신화와 각종 작품들을 언급하며 들뜬 모습을 보여줬던 터.
나영석 PD 역시 "그리스는 전 세계 문명의 발상지 같은 곳"이라며 "어르신들이 그런 부분에 굉장히 관심이 많으시다. 이번 여행은 신화와 그리스에 대한 정보들이 많이 담겨서 교양적으로도 의미가 있는 방송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하기도 했다. 또한 외지에서 한국의 대표 명절인 설을 맞이하는 H4 할배들과 이서진, 최지우의 모습도 볼거리가 될 거라는 게 나 PD의 설명이다.
이제 본격적인 촬영은 시작됐다. '꽃보다 할배' 팀은 16~18일 두바이에서 2박 3일의 일정을 보내고 이후 그리스로 이동해 19~25일 6박 7일의 여정을 보내게 될 에정. 나영석 PD과 할배들, 이서진-최지우와 그리스에서 또 한 번 추억을 마법 같은 편집술로 시청자 마음에 꼭 드는 선물을 안겨줄 수 있을지, 이로써 7타석 연속 홈런을 날릴 수 있을지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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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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