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달라진 서울의 축구 기대해도 좋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5.02.16 11: 52

"지난시즌과 달라진 서울의 축구 기대하셔도 좋다."
최용수 FC서울 감독은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3라운드 하노이 T&T(베트남)와 경기를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경기를 앞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최용수 감독은 "시작이 중요한 시즌의 첫 경기다. 지난시즌 초반 부진 때문에 하지 않아야할 경기를 내일 하게 됐다. ACL에 대한 매력은 나와 선수들이 잘 알고 있기에 지난시즌과 달라진 서울의 축구를 기대하셔도 좋다. 스타트 잘 끊어서 한 시즌 산뜻한 기분으로 시작하고 싶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서울은 하노이전에서 승리를 거둬야 조별리그에 진출할 수 있다. 악연의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호주), 그리고 가시마 앤틀러스(일본)가 기다리고 있는 조별리그는 만만치 않은 경쟁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노이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고 본선 무대에 올라야하는 이유다.
예년보다 이르게 전지훈련에 돌입, 담금질을 해온 최 감독은 "선수들의 의식 변화가 있다. 내일 경기 기대하셔도 좋을 것"이라며 "서울이 좋은 팀으로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미소를 보였다.
잘 알려지지 않은 베트남 축구, 그리고 하노이는 미지의 상대다. "홈 어드밴티지를 가지고 치르는 경기다. 날씨나 여러 가지 상황이 우리에게 유리해보이는 면도 있지만, 상대는 공격수들이 개인 능력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고 자칫하다 치명타를 얻어맞을 수도 있다"고 경계심을 숨기지 않은 최 감독은 "동남아시아 축구가 발전하고 있다. 중. 하노이도 그 안에 포함되어있고 축구는 어떤 이변이라도 일어날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준비한대로 풀어나갈 수 만 있다면 큰 문제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아시안컵에서 맹활약한 차두리에 대해서는 "두리에게 특별히 바랄 것은 없다. 처음 우리 팀에 들어왔을 때의 마음가짐을 잃지 않았으면 한다. 올시즌도 기대한다. 힘든 선수생활의 처음과 끝에서, 마무리 시점에 더 좋은 모습을 끝까지 보였으면 한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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