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첫 날부터 희소식을 전했다. 토종 에이스 우규민(30)의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합류가 확정됐다.
LG 양상문 감독은 16일 오키나와 이시카와 훈련장에서 “규민이가 20일 정도에 합류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몸을 잘 만들어왔기 때문에 여기서 함께 훈련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우규민은 지난해 11월 왼쪽 고관절 물혹 제거 수술을 받았다. 큰 수술은 아니지만, 서둘러 팀에 합류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겨울 내내 재활을 위해 이천 챔피언스파크서 재활에 들어갔고, 현재 사이판에서 재활 마무리 단계다.

이로써 LG는 우규민과 함께 2015시즌 개막을 맞이할 확률이 높아졌다. 우규민은 오키나와에서 하프피칭과 불펜피칭에 들어가며, 시범경기에서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우규민은 2013시즌 선발 전환에 대성공,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을 올리며 LG 선발진을 이끌고 있다.
양 감독은 “규민이가 여기 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규민이 본인이나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규민이는 좀 더 타이트하게 몸을 만들 수 있고, 여기 있는 투수들은 이전보다 더 경쟁의식을 느끼게 된다. 팀 전체적으로 좋은 효과가 날 것 같다”고 웃었다.
한편 양 감독은 외국인투수 원투펀치 루카스 하렐과 헨리 소사의 연습경기 등판도 예고했다. 양 감독은 “소사를 24일 주니치와 연습경기에, 루카스는 25일 요미우리와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시킬 계획이다. 나 역시 루카스가 실전에서 어떻게 던질지 기대가 된다”고 웃었다.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