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2015년 유니폼 로고로 공익 캠페인 선택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02.16 13: 00

성남FC가 2015년 유니폼 로고로 공익 캠페인을 선택했다.
지난 9일 팬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제작되어 큰 이슈몰이를 한 블랙 유니폼 공개에 이어 성남시가 추진하는 빚탕감 프로젝트 ‘Rolling Jubilee’를 메인 유니폼로고로 선택하여 2015시즌 최종 유니폼 공개를 마쳤다. 이미 공개되었던 블랙 홈 유니폼과 올블랙 리미티드 에디션을 포함하여 회색과 백색으로 이루어진 원정유니폼과 골키퍼 유니폼까지 공개되었다.
FC바르셀로나가 UN기구인 Unicef를 지난 2006년 메인 유니폼로고로 지정하여 착용했던 해외사례가 있으나 국내에서는 공익캠페인을 메인 유니폼로고로 사용한 경우는 처음이다.

성남FC는 메인 유니폼로고 선정과정에 있어 많은 고민을 한 끝에 일반적인 상업광고가 아닌 뜻있는 캠페인을 선택하기로 했다. 성남시가 추진하는 ‘Rolling Jubilee’ 빚탕감 프로젝트는 범사회 연대를 통한 모금운동이며 장기 연체 부실채권을 헐값에 사들인 뒤 소각하여 추심으로 고통 받는 시민을 구제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으며 대한민국에서 성남시가 가장 앞장 서 진행하고 있는 캠페인이다.
‘Rolling Jubilee’는 미국의 시민단체인 ‘월가를 점령하라’(OWS, Occupy Wall Street)에서 처음 유래되었으며 작년 9월 성남시청에서 종교단체, 성남시 산하재단 및 시민들과 함께 빚탕감 프로젝트를 선포하여 118명의 채무액(약 25억 원)을 소각하는 행사를 시작으로 2015년 1월 기준 총 3천2백여만원이 모금되어 채무자 486명의 빚 33여억 원이 탕감되었다.
성남FC는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이 로고를 착용하여 아시아 전역에 홍보 할 예정이며, 선수들 역시 승리 시, 개인득점 및 어시스트를 통해 기부에 동참할 계획이다.
성남FC의 유니폼은 16일 오후부터 성남FC 공식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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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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