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MVP’ 웨스트브룩, “윌트 기록 넘을 수 있었는데...”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2.16 14: 41

러셀 웨스트브룩(26,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이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52)의 대기록을 뛰어넘었다.
서부올스타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MSG에서 개최된 2015 NBA 올스타전에서 무려 41점을 퍼부은 웨스트브룩의 대활약에 힘입어 동부올스타를 163-158로 물리쳤다. 웨스트브룩이 올린 41점은 역대 올스타전 최다득점 2위 대기록이다. 웨스트브룩은 마이클 조던이 올린 40점 기록을 넘었다. 역대 1위는 1962년 42점을 넣은 故 윌트 채임벌린이 보유하고 있다.
경기 후 MVP를 수상한 웨스트브룩은 당당하게 공식 인터뷰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MVP를 받다니 정말 영광이다. 올스타전 같은 자리에서 이런 상을 받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 그냥 경기에 나가서 내 재능을 다 발휘하자는 생각뿐이었다. 우리가 이겼다는 사실이 행복하고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41점으로 1988년 조던이 세운 40점을 넘었다는 말에는 “조던, 윌트에 비견되다니 정말 영광이다. 누군가가 경기 막판에 윌트의 기록을 이야기해줬다. 하지만 그 때는 이기느라 정신이 없었다. 6~7개의 레이업슛을 놓치지만 않았다면 달성했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뉴욕에서의 잊지 못할 올스타 주간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웨스트브룩은 “뉴욕에서 정말 대단한 경험이었다. 최대한 즐기려고 하니 잘 풀렸던 것 같다. MVP를 받아 영광이다. 오클라호마까지 지금의 탄력을 이어가 최대한 많이 이기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겠다”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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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미국)=서정환 기자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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