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포세대 소재 '파랑새의 집', '가족끼리' 바통 이을까 [종합]
OSEN 김윤지 기자
발행 2015.02.16 16: 16

'가족'가고 '파랑새' 온다.
KBS 2TV 새 주말드라마 '파랑새의 집'(극본 최현경, 연출 지병현)이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아모리스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제작발표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파랑새의 집'은 '5포세대'의 현실을 마주하고 있는 부모와 자녀들을 중심으로 한 가족극이다. 절박한 취업준비생, 꿈을 위해 안정적인 직업을 포기하는 교사 등 청춘을 대변하는 캐릭터들이 출연한다. 물론 혈연을 넘어선 어머니의 위대한 사랑 등 가족극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장치들도 곳곳에 심어져 있다.

연출을 맡은 지병현 감독은 "우리만의 특색은 사실 없다. 각기 다른 입장을 지닌 4명의 젊은이들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내 자식과 부모가 어떤 관계가 되어야 하는지, 부모와 자식이 각각 어떤 꿈이 있고 그들의 꿈이 조화를 이룰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으면 한다"고 말했다. 경수진 역시 "성장통을 겪는 청춘들은 공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우들의 연기 변화도 눈길을 끈다. SBS 월화드라마 '펀치'에서 강인한 인상을 남긴 최명길은 사랑 가득한 어머니로 분하고, KBS 2TV 드라마 '내 딸 서영이'의 헌신적인 아버지였던 천호진은 색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그동안 주로 엘리트 캐릭터를 소화했던 이준혁은 평범한 취업준비생으로 분해 시청자들의 호응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전작 '가족끼리 왜이래'에 대한 부담감도 있을 터. 출연진과 제작진 모두 동의했다. 경수진은 "전작에 대한 부담감을 다른 배우들과 연기를 하면서 풀려고 한다. 배우들끼리 친해야 연기도 자연스럽게 나오지 않겠나"고 말했고, 이준혁은 "전작이 안 되도, 잘 되도 부담된다"며 "그런 부분에 대해 최대한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랑새의 집'에는 최호진 최명길 이준혁 이상엽 채수빈 경수진 등이 출연한다. 21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토,일요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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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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