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건희 1이닝 8실점 부진...고졸루키 황대인 2루타 작렬
KIA가 이틀연속 대패를 당했다.
KIA는 16일 오키나와 긴베이스볼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연습경기 2차전에서 장단 23안타를 맞고 2-16으로 대패를 당했다. 전날 야쿠르트에 3-14로 완파를 당한데 이어 이틀 연속 두 자리 점수를 허용했다.

이날 KIA는 2회까지는 영의 행진을 벌이며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3회초에서는 이인행의 좌익선상 2루타와 이범호의 좌전적시타로 선제점을 뽑았다. 그러나 3회말 3안타를 맞고 1실점, 동점을 허용했다. 그래도 이때까지는 임준혁이 3이닝 4피안타 볼넷 1실점으로 막으며 1-1로 팽팽했다. 임준혁은 직구,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을 뿌리며 라쿠텐 타선을 상대했다.
그러나 두 번째 투수 홍건희가 마운드에 오르면서 와르르 무너졌다. 1이닝동안 12타자를 상대해 8피안타 1볼넷을 내주고 무려 8실점, 승기를 건네주었다. 이어 5회 김명찬, 6회 고영창이 바통을 이었으나 각각 2실점, 4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김지훈이 8회 등판해 1사구 무실점으로 유일하게 점수를 주지 않았다. 소방수로 유력한 심동섭은 9회 등판해 5타자를 상대로 1피안타 1볼넷을 내주며 1실점했다. 이날 심동섭의 직구구속이 139~143km를 기록한 만큼 구위를 끌어올리는 과정이다.
KIA는 7회초 이인행 이홍구 김다원의 안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모두 10안타를 날린 가운데 이인행이 멀티안타를 기록했다. 3번 브렛 필, 4번 이범호와 클리업트리오 5번타자 겸 3루수로 출전한 고졸루키 황대인은 2회 첫 타석에서 라쿠텐 선발 도무라 겐지(28)을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리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이후 세 타석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 프로의 벽을 느끼기도 했다.
sunny@osen.co.kr
고졸 루키 황대인의 타격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