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체-벌이-밍키-잭슨, 간담회가 시급합니다[Oh!쎈 초점]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5.02.17 08: 15

산체, 벌이, 밍키, 그리고 잭슨은 TV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중인 그야말로 '핫한' 동물들이다. tvN '삼시세끼', '삼시세끼-어촌편'에 각각 출연하는 이들은 연예인만큼 대중의 사랑과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인기 동물들.
지난 13일 시청률 12.38%(닐슨코리아, 케이블기준)라는 경이적인 시청률로 tvN 개국 9년을 통틀어 최고시청률을 경신한 '삼시세끼-어촌편'(연출 나영석 신효정)에는 첫 회부터 강아지 산체가 가족의 일원으로 차승원-유해진과 호흡을 맞췄다. 산체는 자칫 삭막해질 수 있는 화면에서 유해진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애교스러운 모습에 더해진 시크한 자막으로 이목을 집중케 했다.
여기에 새하얀 아기 고양이 '벌이'가 지난 4회 방송(2월13일)에 새 가족으로 합류했다. 제작진은 "출연자들이 방을 비울 때 혼자 있는 산체가 외로워 보여서 함께 두게 됐다"고 합류 배경을 전했다. '벌이'라는 이름은 유해진이 즉석에서 "왜 고양이 이름은 다 나비야?"라며 '나비'가 아닌 '벌'이라 지어준 이름이 '벌이'로 변형된 것.

산체도 그랬지만, 벌이의 투입은 '신의 한수'로 평가받는다. 벌이로 합류로 인해 아직 아기인 산체가 홀로 방안에 있는 동안 외로움을 달랠 수 있을 뿐 아니라, 손호준을 두고 삼각관계(?)를 형성하는 콘셉트 활용도 가능해졌기 때문. 아무도 없는 방안에서 두 마리가 뛰노는 모습만 화면에 담겨도 저절로 시선은 고정된다.
산체와 벌이를 향한 대중의 관심은 기대 이상이다. 최근 '삼시세끼-어촌편' 공식 페이스북에는 산체와 벌이의 모습이 담긴 현장 사진이 순차적으로 공개되며 "어제 벌이한테 눈길 준 사람 다 나와", "어제 산체한테 눈길 준 사람 다 나와"라는 질투 섞인 산체와 벌이의 심경을 반영한 듯한 글을 게재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산체와 벌이의 뜨거운 동반 인기에 앞서 강원도 정선에서 진행됐던 '삼시세끼'에서는 강아지 밍키와 암염소 잭슨이 주요 관심 동물이었다. 밍키는 이서진-옥택연과 함께 지내며, 커가는 과정에서 야생고양이를 위협(?)해 쫓아내는 모습까지 보이기도 했다. 또 잭슨은 게스트를 제외하면 특별한 여성 출연자가 없는 '삼시세끼'에서 이서진과 묘한 '썸' 관계를 형성해 보는 재미를 더한 바 있다.
이런 뜨거운 관심은 시청자들이 '삼시세끼-동물편' 특집 혹은 출연자와 함께하는 '산체-벌이-밍키-잭슨 간담회' 등의 황당한 요청으로까지 이어질 정도라고.
이와 관련해 나영석 PD는 "아직 그럴(간담회) 계획은 없다. 다들 말을 하지 못한다"고 웃으며 "밍키는 현재 정선에서 자기 형제들과 잘 살고 있다. 꽤 많이 컸는데, 다음 봄편에 나오게 되면 모두들 깜짝 놀라게 될 것"이라고 근황을 귀띔했다. 또한 "산체 역시 많이 컸다. '어촌편' 화면에서는 귀가 접혀 있는데, 이제는 제법 올라왔다"고 전했다.
gato@osen.co.kr
'삼시세끼', '삼시세끼-어촌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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