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KGC인삼공사가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를 물리치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KGC인삼공사는 1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시즌 NH농협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경기서 세트스코어 3-2(26-24, 20-25, 25-19, 18-25, 15-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4연패를 탈출하며 승점 2점을 추가한 KGC인삼공사는 5승 19패(승점 18)를 만들었고, 흥국생명은 11승 13패(승점 33)로 순위 변화 없이 각각 4위와 6위에 머물렀다.
조이스가 41득점(블로킹 4개 서브 에이스 2개)을 올리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백목화(16득점)와 이연주(13득점)도 기나긴 풀세트 승부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려 조이스의 뒤를 받쳤다. 흥국생명은 루크(35득점)와 이재영(23득점)이 맹활약했으나 고비마다 집중력이 흔들리며 석패하고 말았다.

두 팀의 대결은 시작부터 치열했다. 24-24 듀스를 만든 인삼공사가 먼저 조이스의 연속 서브 에이스로 역전에 성공, 1세트를 가져왔다. 그러나 흥국생명이 루크를 앞세워 2세트를 가져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조이스와 백목화를 앞세워 KGC인삼공사가 다시 3세트를 가져오며 앞서가자 흥국생명은 '슈퍼루키' 이재영의 맹활약 속에 4세트를 따내며 끈질기게 추격, 균형을 맞췄다. 이재영은 KGC인삼공사의 추격을 무너뜨리며 4세트 흥국생명의 기사회생을 이끌어 경기를 마지막 세트까지 끌고 갔다.
하지만 운명의 5세트, 5-5 동점 상황에서 KGC인삼공사가 먼저 승기를 잡았다. 이연주의 퀵오픈과 조이스의 오픈, 블로킹을 엮어 달아난 KGC인삼공사는 이연주가 오픈 공격으로 1점을 더 보태 9-5까지 점수를 벌렸다.
루크의 백어택 범실까지 겹쳐 10-5 더블 스코어로 도망친 KGC인삼공사는 분위기를 놓치지 않고 흥국생명의 추격에서 달아나며 그대로 5세트를 승리로 매조지었다. KGC인삼공사가 지긋지긋한 4연패를 끊고 승점을 추가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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