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원 골밑장악' KT, 전자랜드 꺾고 5연패 탈출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02.16 20: 42

김승원이 골밑장악에 성공한 KT가 연패탈출에 성공했다. 


전창진 감독이 이끄는 부산 KT는 16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경기서 골밑장악에 성공한 김승원(14점, 6리바운드, 4블록슛)과 김현수(18점, 5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71-6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5연패 탈출에 성공한 KT는 6강 PO 진출을 위한 희망을 이어갔다. 
반면 전자랜드는 외국인 선수들의 부진으로 인해 연승행진이 4연승서 중단됐다.

외국인 선수 찰스 로드가 발목부상을 당하고 이광재가 2군으로 내려간 KT는 경기 초반 의외의 결과를 만들어 냈다. 전창진 감독이 부담이 크다는 말에도 불구하고 KT는 전태풍과 김현수가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다. 특히 김현수는 3점슛을 선보이며 상대를 압박했다. 또 전태풍은 어시스트를 배달하며 유기적인 플레이를 이끌었다.
전자랜드도 반격을 펼치기 위해 노력했지만 쉬운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부담이 클 수밖에 없었다. 특히 2쿼터 말미에는 KT가 국내 선수들만 내보냈음에도 불구하고 분전을 펼쳤다.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그 결과 KT는 전반을 39-30으로 앞섰다.
반전이 필요한 전자랜드는 3쿼터서 차바위와 레더를 앞세워 점수차를 좁혔다. 특히 KT가 턴오버를 범하며 스스로 흔들리자 전자랜드는 맹렬하게 반격했다. 3쿼터 3분 47초경 전자랜드는 차바위가 3점슛을 터트리며 46-43으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설상가상 KT는 전태풍이 연달아 턴오버를 범하며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그러나 KT는 김승원이 골믿득점과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차곡차곡 성공 시키며 57-52로 3쿼터를 마무리 했다.
4쿼터서도 포문은 전자랜드가 열었지만 집중력은 KT가 높았다. 김승원이 골밑 득점과 함께 어시스트를 기록했고 뒤늦게 투입된 이재도는 연달아 점퍼를 성공, KT는 4쿼터 3분 11초경 63-56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전자랜드도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6강 자력 진출을 위해 승리를 거둬야 하는 전자랜드는 레더와 정효근이 골밑에서 침착하게 득점을 기록, 점수차를 좁혔다.
전자랜드에 추격을 허용했던 KT는 김현수의 점퍼에 이어 김승원이 전자랜드 외국인 선수 레더를 블록슛하며 분위기를 바꿔 놓았다. 또 김승원은 공격까지 성공, KT의 71-61 리드를 이끌며 승리를 거뒀다.
10bird@osen.co.kr
부산=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